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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광온 기자 = 이번 주 뉴욕증시에서 투자자들은 미국 6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와 2분기 국내총생산(GDP), 알파벳·테슬라 등 주요 기업 2분기 실적 발표 등에 주목할 전망이다.

아울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대선 후보 사퇴 이후 정치적 불확실성이 경제적 여파로 이어질지도 주시하고 있다.

21일(현지시각)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오는 26일 장이 열리기 전 6월 PCE 물가지수를 발표한다. PCE 물가지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결정할 때 중시하는 지표다.

분석가들은 6월 근원 PCE(변동성이 큰 식품·에너지 가격 제외한 PCE) 물가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2.5%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5월 상승률인 2.6%보다 낮은 수치다.

야후파이낸스는 "이번 발표는 연준이 이달 30~31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다음 통화정책을 결정하기 일주일도 채 안 남은 시점에 나오는 것"이라며 "시장에서는 연준이 금리를 유지할 것으로 널리 예상하고 있다"고 평했다.

지난 11일 미국 6월 CPI(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3.0% 상승해 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고, 생산자물가지수(PPI) 둔화와 소비자심리지수 하락까지 더해지며 9월 금리 인하 기대는 100%로 뛴 바 있다.

아울러 투자자들은 25일 2분기 GDP 발표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야후파이낸스는 "20년 만에 가장 제한적인 수준의 금리 속에서도 경제가 회복력을 유지할 수 있을지 여부를 투자자들은 주목한다"고 짚었다.

이번 2분기 GDP 성장률은 1.9%로 전망된다. 지난 1분기 GDP 성장률인 1.4%보다 0.5%p 높아, 경기 둔화 및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를 되돌릴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는 것이다.

이외에도 오는 23일에는 폐장 후 주요 테크 기업인 테슬라와 알파벳(구글 모기업)의 2분기 실적 발표가 예정됐다.

이른바 '매그니피센트 7'라 불리는 7대 대형 기술주에 속한 두 기업의 성과는 올해 하반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의 전반적인 수익 성장 궤적을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인공지능(AI)이 주도하는 상승 궤적이 계속될지 여부도 주시된다.

스트레이트거스 리서치 파트너스의 투자 전략 전무 이사인 라이언 그라빈스키는 "다음 6~8주 동안 가장 큰 위험은 우리가 수입에서 이 'AI 실망'에 대비하고 있는가 하는 것"이라며 "AI와 관련된 모든 거래가 궁극적으로 스스로 풀리기 시작할까"라고 밝혔다.

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재선 도전 포기 의사를 밝히면서, 투자자들은 이로 인한 정치적 불확실성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주목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light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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