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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inNess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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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현지시각) CNBC는 미국 상장 중국 전기차기업 니오(Nio), 지커(Zeekr), 샤오펭, 리오토(Li Auto) 4곳의 1분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매출 대비 연구비를 가장 많이 지출한 기업은 니오였다. 올해 1분기에만 매출의 약 29%를 연구개발에 지출했다.
이는 테슬라가 매출 대비 연구비를 올해 1분기 5.4%, 2분기 4.2% 지출한 것에 비하면 상당히 높은 것이다. 테슬라는 비교적 낮은 비율의 연구비를 지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니오는 2022년 9월에 중국 안후이성 허페이시에 두 번째 공장을 열기도 했다. 이 공장에는 약 2000명의 노동자와 756대의 로봇이 일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생산과정이 자동화돼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허페이시는 많은 자동차 회사들이 제조 기지로 활용하고 있는 지역이다.
다만 니오의 이 같은 연구비 지출이 장기적으로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될지는 확실치 않다고 CNBC는 보도했다. 니오는 수년 간 적자를 기록해 왔고, 지난 몇 달 간 프리미엄 차량의 인도만 증가해 왔다는 등의 이유에서다.
중국 지리자동차의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지커는 매출의 13%를 연구개발에 사용했다. 지커의 모회사인 지리자동차는 지난 4년 간 매출의 최소 4%를 연구비로 사용했는데, 이는 전년 대비 상당히 증가한 것이라고 한다.
지리자동차의 연구개발 부문 부사장인 런샹페이는 지난달 말 인터뷰에서 운전자 지원 기능, 차량 내 엔터테인먼트 기능, 보안 기능 등 소프트웨어 차별화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고 CNBC는 전했다.
지난달 지리자동차는 '이지스 쇼트 블레이드 배터리'(Aegis Short Blade Battery)를 출시하면서, 이 배터리가 업계 표준 이상의 테스트를 폭발 없이 통과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는 업계 선두 격인 비야디(BYD)의 '블레이드 배터리'에 대한 경쟁 제품으로, CNBC는 지리자동차가 전기차 업계 리더로써의 지위를 확립했다고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지리자동차는 다양한 크기의 차량을 빠르게 생산해줄 수 있는 전기차 플랫폼 'SEA'를 활용하고 있기도 하다.
그외에도 샤오펭은 매출의 20%를, 리오토(Li Auto)는 매출의 11%를 연구개발비로 지출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처럼 중국 전기차 기업들이 연구개발비 지출을 늘리는 것은 이들이 세계에서 가장 큰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라고 CNBC는 설명했다.
UBS의 자동차 분석가 폴 공은 많은 중국 자동차 제조기업들이 글로벌 경쟁업체와 동등한 수준 또는 그 이상의 수준으로 연구개발비를 지출하고 있으며, 이는 수년 전과 비교해 상당히 증가했다고 말했다. 청콩 경영대학원의 회계·재무 교수이자 투자연구센터 소장인 징 리우는 전기차 기업들이 미래를 위해 CATL과 화웨이가 주도하는 두 분야인 배터리와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rcmani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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