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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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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결혼 생각이 있는 30대 직장인 A씨는 최근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든든전세주택 입주 신청을 넣었다. A씨는 "지금 살고 있는 집에서 이사해야 하는데 마침 시기가 맞는다"며 "전세보증금을 잃을 일도 없고 면적도 신혼까지 지내기에 적당한 거 같다"고 전했다.

29일 뉴시스 취재를 종합하면, HUG가 즉시 입주가 가능한 든든전세주택 첫 입주자를 모집하면서 청년과 신혼부부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든든전세는 HUG가 임대인을 대신해 임차인에게 전세금을 되돌려 주고, 경매를 신청한 주택을 HUG가 직접 낙찰 받아 공공임대주택으로 공급하는 사업으로 무주택 가구 구성원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이번에는 서울과 부천 일대의 매입임대 주택 24개호를 대상으로 지난 24일부터 오는 8월7일까지 입주자를 모집한다.

준공 후 10년 내외이며, 주거전용면적이 20㎡부터 69㎡의 원룸 및 투룸 구조로 임대보증금도 1~2억원대에 형성돼 청년 및 신혼부부 1·2인 가구가 지내기 적당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1~2인가구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청년층이 서울 등 수도권에 많이 살아 '주거 사다리' 역할을 할 비(非)아파트 공급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통계청의 '2023 통계로 보는 1인 가구'를 보면, 2022년 기준 1인 가구는 전체의 34.5%인 750만2000가구로 집계됐다. 특히 1인 가구 10명 중 4명이 경기도(21.8%), 서울(20.8%)에 거주했다.

다만 전세사기 여파로 빌라 기피현상이 극심해진 상태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1~5월까지 전국 비아파트 누적 거래량은 약 6만2000건으로 최근 5년 평균 거래량 대비 43% 줄었다.

이런 가운데 HUG는 수도권 도심지역에 올해 3500호, 내년 6500호 등 2년간 총 1만호의 비아파트를 공공임대주택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전세보증금을 잃을 염려가 없고 최장 8년간 주변 시세의 90% 수준의 저렴한 보증금으로 장기간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여기에 HUG가 직접 빌라 매물을 매입하면서 빌라 경매 낙찰률이 개선되는 긍정적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 5월 서울 빌라 경매 매물 1485건 중 413건이 낙찰돼 낙찰률 27.8%, 6월은 1204건 중 392건이 낙찰돼 낙찰률 32.6%를 기록했다. 든든전세 시행 이전 10%대 초반을 기록하던 낙찰률이 2배 이상 상승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든든전세를 비롯한 매입임대주택이 실효성이 있으려면 보다 내실 있는 주거환경을 갖춘 주택을 공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인만 부동산경제연구소장은 "정말 사람이 살고 싶은 역세권 좋은 입지의 물건을 매입하지 않고 숫자만 채워선 효과가 없을 것"이라며 "비아파트 시장이 무너지는 원인인 역전세, 깡통전세 문제부터 바로잡으면 (든든전세가 아니어도) 비아파트 공급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formati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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