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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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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유럽연합(EU)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집권에 대비해 '2단계' 무역 전략을 마련 중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선에 성공하면 모든 수입품에 대해 최소 10%의 관세를 매기는 '10% 보편관세' 도입을 예고했다. EU를 이 경우 연간 1500억 유로(약 225조원) 규모의 타격을 입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EU는 이에 대해 이른바 '당근과 채찍' 전략을 짜고 있다. 먼저 빠르게 협상을 제안하되, 실패할 경우 징벌적 관세에 표적 보복을 가하는 구상이다.

EU를 이를 위해 11월5일 대선 승리 후 내년 1월 취임 전까지 EU의 대미 수입을 늘리는 방향으로 거래를 제안하기 위해 트럼프 팀과 접촉할 계획이다.

동시에 협상이 실패할 경우에 대비해 50% 이상 관세를 부과할 수 있는 수입품 목록도 작성하고 있다.

EU의 한 고위 관계자는 "우리는 미국이 문젯거리가 아니라 파트너라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거래를 모색할 것이지만, 필요하다면 스스로를 방어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우리는 두려움에 휘둘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7~2021년 트럼프 1기 시절은 대미 무역에서 상당한 흑자를 기록하고 있던 EU에게 뼈아픈 시기였다.

트럼프 행정부는 2018년 국가안보를 이유로 EU와 다른 지역에서 수입한 철강, 알루미늄에 64억 유로 규모의 관세를 부과했고, 이에 EU는 28억 유로 상당의 관세 재조정으로 맞대응했다.

EU는 이 조치를 설계하면서 버번 위스키, 할리데이비슨 오토바이, 파워보트에 대한 관세를 인하해 트럼프의 핵심 유권자들을 공략하기로 했다. 다만 이 보복관세 조치는 조 바이든 미 행정부와의 임시 합의로 내년 3월까지 유예한 상태다.

발디스 돔브로브스키스 EU 무역 담당 집행위원은 FT에 미국과 EU가 과거의 '대립'을 반복하는 것을 피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미국과 EU가 전략적 동맹이며 특히 현재 지정학적 맥락에서 무역에서 협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우리는 관세를 통해 우리의 이익을 방어했고, 필요하다면 다시 방어할 준비가 돼 있다"고 피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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