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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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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손차민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는 한국이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공급망 협정 3대 이행기구 중 하나인 위기대응네트워크(CRN)의 초대 의장국으로 선출됐다고 30일 밝혔다.

한국은 지난 24일 CRN 의장 선출 과정에서 14개 회원국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아 만장일치로 의장직을 맡게 됐다.

일본이 부의장국으로 선출되면서 한국의 공급망 의존도가 높은 일본과 함께 한-일 주도의 글로벌 공급망 협력체계를 구축하게 됐다.

산업부 관계자는 "한국과 일본이 여러 가지 면에서 협력할 것이 많은데 IPEF 공급망 안정화되는 데 있어서 의장-부의장으로 같이 노력한다는 차원에서 의미가 크다"며 "IPEF 공급망 협정 내용에 공급망을 교란시킬 만한 행위를 자제하도록 돼 있는데 굉장히 큰 안전판을 하나 만들었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위기대응네트워크는 IPEF에서 도입된 세계 최초의 공급망 위기 대응 플랫폼이다. 공급망 교란 시 긴급회의 소집을 통해 14개 회원국 간 공조 방안을 모색하며, 필요시 긴급회의는 장관급 또는 정상급으로 격상될 수 있다.

한 회원국이라도 회의 소집을 요청하면 15일 이내에 긴급회의가 개최되며 대체 공급선 확보, 공동 조달, 대체 운송 경로 발굴, 신속 통관 등 구체적인 지원방안이 논의된다.

평시에도 교란대비 대응전략 수립, 주기적인 모의훈련 수행, 공급망 위기 대응 관련 기존 경험·정책 평가 등 회원국 역량 강화를 위한 활동을 지원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한국이 의장국으로서 최대한 빨리 IPEF 역내 공급망을 안정화시키는 리더십을 발휘를 할 수가 있고 위기 대응 네트워크 의원으로서 모의 훈련 등을 할 때 물론 IPEF 전체 회원국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해야 되겠지만 조금 더 우리 산업에 도움이 되는 것도 고려를 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IPEF 3대 이행기구는 공급망위원회, 위기대응네트워크, 노동권자문기구다. 공급망위원회와 노동권자문기구의 의장은 미국이다.

정인교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위기대응네트워크는 우리나라, 일본과 같은 산업강국과 호주, 인도네시아 등 자원부국이 함께 연대·협력할 수 있는 혁신적인 플랫폼"이라며 "14개 회원국 공동으로 공급망 취약품목에 대해 주기적인 모의훈련을 수행하고 실제 위기 발생 시 긴급 회의를 소집해 공동 대응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harm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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