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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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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미국 경제가 아직 불황은 아니지만 불황전단계가 분명하며 따라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가 심각한 경기 후퇴를 막기 위한 조치를 서둘러야 한다고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미 뉴욕타임스(NYT)의 경제 칼럼니스트 폴 크루그먼이 5일(현지시각) 강조했다.

그는 이날 기고한 칼럼에서 Fed가 지난 주 금리를 인하하지 않은 것이 실수라면서 몇 달 전에 금리 인하를 시작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불행히도 시간을 거꾸로 돌릴 수는 없으나 Fed의 공개시장위원회가 9월 중순 회의에서 0.25%가 아닌 0.5% 정도의 큰 폭으로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실업률이 몇 달 동안 지속적으로 증가한 것이 불황전단계 징조라고 설명했다. 지난 2일 발표된 실업률이 불황이 이미 시작됐다는 강력한 징조로 받아들여지는 샴의 법칙을 촉발했다는 것이다.

크루그먼은 공식 데이터 외에도 민간 조사들도 경제 완화를 예고한다면서 컨퍼런스 보드의 소비자 노동시장 전망 조사가 악화한 것과 아마존의 소비 지출 약화 경고등을 예로 들었다. 이들 모두 불황을 예고하는 것은 아니지만 단기 불황 위험이 커지고 있음을 예고한다는 것이다.

그는 Fed가 금리 인하를 위한 완벽한 신호를 기다리면 항상 늦는다고 경고했다.

크루그먼은 1970년대의 고물가 시대 고착이 재연되는 것을 막기 위해 2021~2022년 금리를 대폭 올린 것은 정당하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그런 우려가 사라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Fed가 금리를 너무 늦게 올려 인플레이션을 허용했다는 비판에 직면해 일종의 인플레이션 외상후증후군(PTSD)를 앓고 있다면서 이번에는 물가가 하락하기 시작하는데도 금리를 인하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 경제가 한동안 고금리에도 잘 버텨왔지만 현재는 균열이 시작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크루그먼은 미국 경제가 많은 경제학자들이 불가능한 것으로 여겨온 고실업 없는 물가 진정이라는 소프트랜딩을 이뤘다면서 조종사가 너무 늦게 조종간을 당겨 비행기의 앞머리를 높이지 않으면 경착륙할 위험이 커진다고 지적했다.

그는 Fed가 9월 금리 인하를 단행하면 공화당이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대선 후보를 돕는 것이라고 비난하겠지만 이에 흔들리지 말라면서 선거가 있다고 경제 상황에 대응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정치적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kang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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