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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 고홍주 기자 = 노동시장을 가늠할 수 있는 고용보험 가입자 수 증가가 계속해서 둔화하고 있다. 특히 우리 경제의 근간인 건설업 가입자는 12개월째 감소를 거듭하며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고용노동부가 12일 발표한 '2024년 7월 고용행정 통계로 보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고용보험 상시 가입자는 1541만9000명이다. 지난해 같은 달 대비 22만2000명(1.5%) 증가했다.

고용보험 상시가입자 수는 지난해 3월 처음으로 1500만명을 넘어선 뒤 연일 최다 가입자 수를 경신하고 있다. 하지만 증가세는 계속해서 둔화해 41개월 내 최소인 22만2000명 증가에 그쳤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이 전년 동월 대비 1만2000명 줄어들면서 12개월째 가입자 수 감소를 거듭하고 있다.

건설업 가입자 수는 지난해 8월 처음으로 '0'명을 기록한 뒤 ▲2023년 9월 -2000명 ▲2023년 10월 -3000명 ▲2023년 11월 -3000명 ▲2023년 12월 -6000명 등 가입자수 감소폭이 커졌다. 올해 1월 2000명 감소로 소폭 반등했으나, ▲2월 -4000명 ▲3월 -6000명 ▲4월 -7000명 ▲5월 -8000명 ▲6월 -1만명 ▲7월 -1만2000명 등으로 다시 감소폭이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하반기 건설업 업황 전망도 밝지 않아, 당분간 건설업종 고용보험 가입자 수 감소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고용정보원과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지난달 29일 발표한 '2024년 하반기 주요 업종 일자리 전망'에 따르면, 건설업 일자리는 5만8000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들어 건설 수주가 큰 폭으로 줄어든 데다 고금리, 부동산PF 부실 우려, 민간 분양시장 위축 등 영향으로 건설업 투자가 감소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천경기 고용부 미래고용분석과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올해 6월 건설업 취업자 수가 6만6000명 정도 감소했는데, 계절조정치로 보더라도 취업자 수 감소 폭이 심화되고 있다"며 "다달이 건설공사를 한 뒤 지급되는 기성액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고 구조조정 얘기도 여전히 불확실한 상태여서 앞으로 고용 상황이 단기간에 좋아지긴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제조업 역시 상황이 좋지 않다. 제조업 전체 신규 가입자 수는 3만7000명이었는데, 이 중 외국인을 제외하면 내국인 가입자 수는 6000명 감소했다. 제조업 내국인 가입자 수는 지난해 10월부터 10개월째 감소하고 있다.

연령별로도 양극화는 계속되고 있다.

우선 20대 청년층 가입자는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0만4000명 감소해 '역대 최대' 감소를 기록했다. 20대 가입자 수 감소는 2022년 9월 이후 23개월째다.

'경제 허리'인 40대 가입자 수 역시 3만9000명 줄어 지난해 11월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처음으로 감소를 기록한 이래 9개월째 감소를 거듭하고 있다. 특히 하반기 업황 전망이 좋지 않은 건설업에서 1만5000명이 줄었다.

반면 50대 가입자 수는 11만3000명 증가했고, 60세 이상 가입자 수도 20만4000명 늘었다. 30대 역시 4만8000명이 가입하면서 가입자 수 견인에 한몫하고 있다.

한편 7월 말 기준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 수는 11만2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8000명(7.7%)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4700명), 사업서비스(1100명), 도소매(900명), 숙박음식(500명) 등에서 증가했다. 교육서비스(1000명), 부동산(300명)업은 감소했다.

전체 구직급여 지급자는 65만3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만9000명(3.0%) 증가했다. 지급액은 1조767억원으로 1186억(12.4%) 늘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adelant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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