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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일본 엔화 환율은 23일 전날 미국 장기금리 상승에 미일 금리차가 확대하면서 엔 매도, 달러 매수 선행으로 1달러=146엔대 전반으로 내려 시작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이날 오전 8시30분 시점에 1달러=146.04~146.06엔으로 전일 오후 5시 대비 0.78엔 떨어졌다.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제롬 파월 의장의 잭슨홀 미팅 연설을 앞두고 전날 뉴욕 채권시장에선 이익확정과 지분조정 매물이 출회했다.

미국 장기금리가 전일보다 0.05% 상승한 3.85%까지 오르면서 엔 매도, 달러 매수를 부추겼다.

최근 유로 등 주요통화에 대한 달러 약세가 두드러졌던 만큼 파월 의장의 발언을 목전에 두고 달러 환매수가 유입하기도 했다.

일본 총무성이 23일 내놓은 7월 전국 소비자 물가지수(CPI)는 신선식품을 제외한 지수가 전년 동월보다 2.7% 올라 6월 2.6% 상승에서 가속했다.

시장 예상과는 일치했는데 엔화 환율에 대한 시장 반응은 아직 제한적이다.

엔화 환율은 오전 9시42분 시점에는 0.77엔, 0.53% 내려간 1달러=146.03~146.05엔으로 거래됐다.

호주 시드니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해외시장 흐름을 이어받아 전일에 비해 1.20엔 크게 내린 1달러=145.20엔~145.30엔으로 출발했다.

앞서 22일(현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21일 대비 1.05엔 하락한 1달러=146.25~146.35엔으로 폐장했다.

미국 장기금리가 상승해 엔 매도, 달러 매수를 유인했다. 23일 파월 연준 의장의 연설을 하루 앞두고 엔 매수 지분을 정리하는 거래도 활발했다.

장기금리는 전일 대비 0.05% 오른 3.85%로 거래를 마쳤다. 이익확정과 지분조정을 겨냥한 채권 매도가 우세를 보였다.

22일 발표한 미국 경제지표는 호조와 악화가 교차함에 따라 경기둔화가 완만히 진행하고 급격히 악화하지는 않는 것으로 받아 들여졌다.

파월 의장은 잭슨홀 미팅에서 9월 금리인하에 적극적인 자세를 표시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대체적이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23일 엔화는 유로에 대해 하락하고 있다. 오전 9시41분 시점에 1유로=162.36~162.38엔으로 전일보다 0.59엔, 0.36% 내렸다.

유로는 달러에 대해서 떨어지고 있다. 오전 9시41분 시점에 1유로=1.1118~1.1120달러로 전일에 비해 0.0018달러, 0.16% 저하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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