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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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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비(非) 오펙(OPEC·석유수출국기구)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오펙플러스(OPEC+)가 생산량 증가 계획을 연기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5일(현지시각) CNBC는 소식통을 인용해 오펙플러스가 오는 10월에 예정됐던 하루 18만 배럴 증산 계획을 2개월 연기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 증산 계획은 향후 몇 달 동안 일일 220만 배럴의 생산량을 점진적으로 시장에 공급하는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일일 220만 배럴 감산은 올해 2~3분기에 걸쳐 오펙플러스 8개국이 자발적으로 시행한 조치로, 9월 말에 만료될 예정이었다.

오펙 사무국도 이날 발표한 성명을 통해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이라크, 아랍에미리트 등 오펙플러스 8개국이 220만 배럴의 감산을 연장할 것이라고 확인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유가는 회복세를 보였다. 영국 런던 시간 오후 3시29분 기준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11월 만기 브렌트유는 배럴당 73.63달러로 전날보다 1% 상승했다.

공식 정책에 따르면 오펙플러스는 내년에 하루 3972.5만 배럴을 생산할 계획이다. 일부 회원국은 내년까지 자발적으로 170만 배럴의 추가 감산을 유지할 예정이다.

최근 유가가 하락세를 보이는 주요 요인 중 하나로는 세계 2위 경제 대국이자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의 코로나19팬데믹 이후 수요 회복이 예상보다 더디다는 점이 꼽힌다. 공급 측면에서는 오펙플러스 주요 회원국인 이라크와 카자흐스탄이 동맹 협정에 따라 반복적으로 할당량을 초과 생산해 왔다.

또 북아프리카 오펙 회원국인 리비아에서의 생산 차질도 수요·공급의 기본 지형을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 리비아는 현재 하루 약 120만 배럴의 원유를 생산하고 있으나, 정치적 교착 상태가 원유 생산을 위협하고 있어 불확실성이 큰 상태다.
◎공감언론 뉴시스 wrcmani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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