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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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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유럽연합(EU)과 중국 간 무역 긴장 속에서 중국을 방문한 스페인의 페드로 산체스 총리가 EU의 중국산 전기차 관세 부과에 대해 재고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11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산체스 총리는 이날 중국 상하이 인근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EU와 중국 간 타협안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회원국뿐만 아니라 EU집행위원회도 우리의 입장을 재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또 다른 전쟁, 무역 전쟁을 할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

EU 회원국들은 이달 말 투표를 통해 중국산 전기차에 최대 36.3%의 추가 관세를 부과할 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를 막기 위해 중국 당국과 기업들은 관세를 줄이거나 완전히 철회해달라고 EU를 상대로 긴급하게 로비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 가운데 산체스 총리는 중국을 방문, 지난 9일 베이징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리창 국무원 총리를 만났다. 이 만남에선 전기차 문제도 대화 의제로 다뤄졌다고 한다.

EU의 중국산 전기차 관세 부과에 대한 산체스 총리의 입장은 이 만남 이후 바뀐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은 EU의 중국산 전기차 반보조금 관세를 강력히 지지해 온 회원국 중 하나지만, 이런 관세 부과 찬성 입장을 이용해 중국 기업이 스페인에 공장을 짓도록 유인하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다고 앞서 일부 외신들은 보도한 바 있다.

실제로 당시 산체스 총리와 시 주석의 만남 이후 나온 중국 외교부 발표에 따르면 산체스 총리는 "양측이 문화 교류를 강화하고 경제, 무역, 신에너지 차량 분야에서 협력을 심화하기를 희망한다"면서 "스페인은 중국 기업들에게 좋은 환경을 제공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 내용은 스페인 측 발표문에는 담기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산체스 총리의 이런 발언에 대해 시 주석은 "중국 기업들이 스페인에 투자하고 사업을 시작할 수 있도록 공정하고 안전하며 비차별적인 비즈니스 환경을 계속 제공해 주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고 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wrcmani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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