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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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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임하은 기자 = 강원 양구군 한우농장에 럼피스킨 확진이 보고된 가운데 정부가 인접한 4개 시군인 고성·인제·화천·춘천에 48시간 동안 일시 이동중지를 실시한다.

럼피스킨 방역대책본부가 12일 회의를 열고 럼피스킨 발생 상황과 대책을 점검했다.

전날 확인된 럼피스킨 양성은 올해 들어 3번째 발생이며, 지난달 경기 이천에서 발생한 후 11일 만이다.

방역대책본부는 현장에 초동방역팀과 역학조사반을 파견해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양성이 확인된 두 마리의 소를 살처분하는 등 긴급방역 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발생지인 강원 양구군과 인접한 4개 시군인 고성·인제·화천·춘천에 위기단계를 심각으로 상향하고, 이날 0시30분부터 14일 0시30분까지 48시간 동안 일시이동중지를 시행 중이다.

올해 접종 완료한 4개 시군인 강원 양구·고성·인제·화천을 제외한 1개 시군 춘천에 대해 긴급 백신접종을 오는 20일까지 완료한다.

방역대책본부는 인근 시군의 한우농장 1465곳에 광역방제기 등을 동원해 주변 도로를 집중적으로 소독하고 있다.

아울러 럼피스킨 발생농장 반경 5㎞ 내 소 사육농장 29곳과 발생농장과 역학관계가 있는 농장 151곳에 대해 임상검사를 진행한다.

방역대책본부는 농장 소독과 매개곤충 방제 등 방역수칙을 홍보하고, 위험 시군에 대한 방역관리 실태를 계속 점검할 계획이다.

김종구 농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은 "접경지역은 지난해에도 집중적으로 발생한 바 있고, 매개곤충이 언제든지 기류 등을 타고 유입될 수 있는 환경이므로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며 "양구군과 인근 지역들은 위기단계 상향에 맞게 방역대책본부 가동, 주요도로 통제 초소 설치, 축산농장 모임 등을 자제하고 춘천시는 백신접종이 누락되거나 접종기피, 오접종 사례가 없도록 철저한 관리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종구 실장은 "이번에 발생한 양구와 지난번 발생했던 이천 지역 모두 백신접종을 완료한 지역임을 감안하면 백신접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거나 기본적인 농장소독, 방제가 소홀할 경우 언제든지 럼피스킨이 발생할 수 있다"며 "모든 시·군은 백신접종 여부를 다시 한번 확인하고 추석 명절 전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다해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는 추석 성수기 한우 수급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럼피스킨 발생농장의 소 살처분 마릿수는 전체의 0.0001% 미만(343만 마리 중 2마리) 수준으로 추가 확산이 없을 경우, 살처분이 국내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rainy7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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