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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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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김동현 기자 = 9월까지 지속된 고온과 최근 집중호우로 일부 지역에서 벼의 수발아(아직 베지 않은 곡식의 이삭에서 비가 와서 싹이 트는 현상) 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가루쌀 생산단지에서는 관련 피해가 심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루쌀(분질미)은 우리나라 논 기반을 유지하면서 쌀 공급 과잉문제를 해결하고 식량안보를 강화하기 위해 심는 전략작물이다. 가루쌀 생산단지는 전국적으로 135곳이 운영되고 있는 중이다.

권재한 농촌진흥청장은 24일 전북 남원시 가루쌀 생산 현장을 방문해 수발아 발생 상황을 점검하며 피해 감소 방안을 강구했다.

농진청은 먼저 가루쌀 품종인 바로미2가 등숙기에 온도가 25도 이상으로 높고 비가 많이 올 경우 수발아가 잘되는 만큼 논물을 일찍 때고 조기에 수확하는 등 현장기술지원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렇게 수확한 가루쌀은 수발아가 있더라도 전량 공공비축미로 수매된다.

농진청은 농업기상재해 조기경보서비스를 통해 수발아를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서비스에 접속해 재배 필지의 주소를 입력하면 수발아 위험 정도를 3일까지 예보해 주고 있으며 서비스에 가입하면 위험 경보를 문자로 알려준다.

수발아를 줄일 수 있는 재배기술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수발아가 예상되는 시기에 몰리브덴을 적당한 농도(30ppm)로 이삭에 처리하면 수발아를 30% 정도 줄일 수 있지만 현장에서 사용하기 어렵다. 농진청은 몰리브덴을 이삭비료에 처리하는 방안을 통해 수발아 위험도를 낮춘다는 방침이다.

가루쌀의 수발아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신품종 개발에도 노력하고 있다. 농진청은 가루쌀 특성을 가지면서 수발아 발생률을 낮춘 '전주695호' 내년에 신품종으로 출원하고 2026년 종자 증식을 거쳐 2027년부터는 농가에 보급할 예정이다.

남원시 가루쌀 생산단지 관계자는 "올해 가루쌀 생산은 작년 수준 이상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수발아가 개선된 '전주695호'가 신품종으로 보급되면 농업인들이 더 안심하고 농사지을 수 있고, 가루쌀 품질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j10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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