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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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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미국에서 지난주(9월29일~10월3일) 동안 각 주정부에 실업수당을 처음으로 신청한 실직자 수가 직전주에 비해 무려 3만3000명이 늘어 25만8000명을 기록했다.

10일 미 노동부가 발표한 것으로 25.8만 명의 신규신청은 14개월 전인 2023년 8월 초 이래 가장 많은 규모다.

시장의 예상치를 많이 웃도는 주간 급증세 및 신청 규모지만 9월 말 미 남동부를 휩쓴 허리케인 헐린 및 보잉사의 3만 여 파업 근로자에 대한 일시 무급휴가 처리 영향으로 일시적인 성격이 강해 보인다.

주간 신규 신청은 지난해 초 이후 최대치가 26만5000명이었으며 올 5월에 25만 명까지 올랐으나 다시 감소세로 돌아 최근 3개월 평균치가 23만 명 아래였다.

4주 평균치는 23만1000명으로 늘어났다. 이는 코로나 직전의 금융위기 회복기 평균치에서 1만 명 정도 많은 수준이다.

신청 후 심사를 거쳐 실제 실업수당을 받고 있는 실직자 수는 9월28일까지 한 주 동안 186만1000명으로 직전주보다 4만2000명이 늘었다. 4주 평균치는 183만2000명으로 이 역시 코로나 직전까지 평균치와 가깝다.

미 연준은 앞서 9월18일 정책 회동에서 8번 연속 동결해온 기준금리를 빅컷인 0.50% 포인트 인하했는데 여기에는 8월의 고용지표가 영향을 끼쳤다.

6월부터 8월에 걸쳐 사업체 일자리 순증 규모가 8만~14만 명 대로 내려와 12개월 평균치 20만 명에 크게 못 미치자 고용시장 약화 신호로 보고 금리 부담을 덜어주고자 한 것이다.

그러나 9월 고용동향은 이와는 반대로 고용 탄력성이 아직도 유지되고 있다는 신호를 보여주었다. 월간 순증 규모가 25만4000개에 달한 데다 7월과 8월 분도 7만2000개가 상향 수정되었다.

플로리다주에 다시 9일 밤 새 허리케인 밀턴이 상륙해 실직자가 늘어날 여건이 되었다. 그러나 장기적인 추세는 서너 주 지난 다음에 드러날 것이며 이 무렵 연준 회동이 있게 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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