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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inNess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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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김동현 기자 = 권재한 농촌진흥청 청장은 11일 "밭농업 기계화는 더 이상 늦춰서는 안되는 시대적 과제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권재한 청장은 이날 오후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열린 22대 국회 첫 국정감사에 참석해 이만희 국민의힘 이원의 '63% 수준의 밭농업 기계화율이 99% 수준의 논농업 처럼 높아질 수 있는가'라는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권 청장은 "밭농업 기계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먼저 수직 증식하는 부분에서 수확하는 기간을 늘려야 하는 등 재배 단계별 기계화가 필요하고 농업인이 밭농업 기계를 사용하면 이익이 된다는 인식이 더 높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밭농업 기계가 비싸기 때문에 모든 농업인이 다 구입해서 사용할 수는 없다"며 "시·군 농업임대사업소에 임차농기계를 많이 늘려서 농기계를 쉽게 임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의견을 말했다.
이와 함께 "농산물의 생산과 유통, 가공에 있어 기계화를 저해하는 요인들을 다 없애야 한다"며 "도매시장에선 양파를 양파망에 넣어서 판매하는데 이런 부분에 대한 개선이 이뤄져야 유통에 있어서도 기계화율이 높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권 청장은 업무보고를 통해 "민간과의 융복합 협력을 중점 추진해 농업을 미래성장산업으로 발전시키고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온 힘을 쏟고 있다"며 "농진청은 산·학·관·연이 함께하는 '융복합 협업 프로젝트'를 통해 단기적으로 농업 현안을 해결하고 중장기적으로 미래 신성장 동력을 확충하는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농업의 미래신성장동력 확충 ▲지속가능한 농업 실현 ▲농산업 현장 애로 해소 ▲농업·농촌 활력화 및 안전강화 ▲국제기술협력 및 수출지원 등 5가지 분야를 주요 업무로 삼고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농업의 미래 신성장동력 확충과 관련해선 "스마트농업 핵심기술과 스마트팜 통합관리 플랫폼을 개발하고, 스마트농업 기술의 현장 확산을 위해 민간기업과 협업으로 노지 실증 시범지구도 9개소를 조성하고 있으며 빅데이터·인공지능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디지털육종을 중점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지속가능한 농업 실현을 위해선 "농업 기상재해 조기경보 서비스’를 모든 농업인이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했으며 연말까지 서비스 지역을 110개 시군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구상을 밝혔다.
또 "수발아 현상을 개선한 가루쌀 신품종 전주695호의 농가 보급을 위해 현장 실증을 추진하고 있다"며 고품질 밀, 논 재배에 적합한 콩, 이상기상 등에 대응하기 위한 신품종 육성에도 힘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농산업 현장 애로 해소를 위해선 "여름철 배추수급 안정을 위해 저장성 향상, 병해충 방제, 재배면적 확대 및 기계화 등 기술개발·보급 전략을 수립해 추진할 것"이라며 "마늘, 양파 등 기계화 작업 수요가 많은 작물을 중심으로 기계화 모델의 현장 실증을 확대하고 로봇 상용화를 위한 기술개발과 표준화 연구도 속도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역농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도별로 특화작목을 선정해 집중 육성하고 있으며 국민들이 치유농업시설을 안전하게 믿고 이용할 수 있도록 우수 치유농업시설 인증제를 도입했다"고 부연했다.
국제기술협력 및 수출지원과 관련해선 "K-라이스벨트와 연계한 아프리카 벼 우량종자 생산사업을 추진 중"이라며 "공적개발원조(ODA)와 연계해 농업기술과 농자재를 시범수출하는 등 수출확대 지원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약속했다.
당면 영농 지원을 위해선 "농작물의 생육 상황은 전반적으로 양호하지만 벼는 등숙기 고온, 벼멸구 등 일부 피해가 발생했고 무·배추는 생육이 회복되고 있다"며 "수확기를 맞아 가을 태풍과 병해충 발생에 철저히 대비하고 수급 민감품목에 대한 생육상황 모니터링과 현장 기술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국정감사에선 신동진 유래품종인 '전주677호'를 개발하고 있는 것을 밝히며 "신동진에 병해충에 잘 견디는 무기를 하나 더 장착해서 브랜드를 더 발전시키기 위함"이라고 말하며 주목받았다.
권 청장은 "지난 2021년 전북지역에서 벼이삭도열병 확산으로 상당한 피해가 있었는데 신동진 1은 신동진에 무기를 장착하기 위해 개발했다"며 "신동진1은 병해충과 흰잎마름병 등 벼이삭도열병에 대한 저항성을 갖춘 발전한 종자"고 설명했다.
권 청장은 농가의 동의없이 오는 2027년 신동진 공급을 중단하는 것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자 "신동진 공급은 농가의 수용성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고려해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농진청은 올 12월에 실시될 직무육성신품종선정위원회에 전주677호를 상정해 '신동진1'로 품종명을 부여하고 내년에는 국립종자원에 품종 출원할 예정이다.
전주677호는 신동진과 이삭 패는 시기, 벼의 모양, 쓰러짐 정도 등 대부분의 특성이 유사하지만 병에 대한 저항성은 '신동진'보다 강화됐고 쌀 외관 품질 특성이 향상된 것이 특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oj10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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