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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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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세계적인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업체 ASML이 15일(현지시각) 실적 사전 유출과 어닝 쇼크로 주가가 16% 급락했다.

CNBC 등에 따르면 ASML는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전장 대비 16.26% 폭락한 채 거래를 마쳤다. 2020년 이후 최대 낙폭이다.

ASML은 당초 16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기술적 오류"로 이날 하루 앞서 공개됐다.

회사 측은 "기술적 오류로 3분기 실적이 웹사이트에 일부 잘못 게시됐다"며 "투명성을 위해 3분기 전체 실적 공개를 15일로 앞당겼다"고 밝혔다.

ASML은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 주당순이익이 4.01유로에서 5.28유로로 31% 개선됐지만, 순예약이 26억 유로로 LSEG 집계 시장 전망치 56억 유로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ASML은 또 중국 매출 감소 전망 등을 이유로 4분기와 내년도 실적 가이던스를 낮췄다.

회사 측은 "2025년 순매출이 300억~350억 유로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것은 이전에 제시한 가이던스 범위 하단 절반 수준이다.

ASML은 이전에 중국 매출 비중이 49%였지만 내년엔 20%에 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ASML은 이날 반도체 종목 주가도 덩달아 끌어내렸다.

전날 사상 최고가로 마감했던 엔비디아는 이날 4.5% 빠졌고 AMD는 5.2%, 브로드컴은 3.4% 밀렸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5.3% 하락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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