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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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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을 중심으로 오피스텔 시장이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아파트값 상승으로 대체 수요인 주거용 거래가 이뤄지는 데다가 금리 인하로 인해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투자 수요가 유입되기 시작해서다.

19일 한국부동산원 '오피스텔 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3분기 서울 오피스텔 매매가격 지수는 0.05%로 전 분기 -0.13%에서 상승으로 전환했다.

월별로 보면 지난 2022년 8월(0.01%) 이후 23개월 연속 하락하다가 7월 보합을 기록한 뒤 8월 0.03%, 9월 0.02%로 상승 전환했다.

서울을 제외한 경인 지역의 경우 하락세는 이어졌지만 인천(-0.63%)과 경기(-0.36%)는 전 분기 대비 각각 0.04%포인트(p), 0.25%p 하락 폭이 줄어들었다.

오피스텔 임대 수익도 개선되고 있다. 3분기 오피스텔 월세 가격은 서울이 전 분기 대비 0.04%p 오른 0.49%, 수도권은 0.08%p 오른 0.45%로 오름폭이 커졌다. 서울 오피스텔 전세 가격 역시 전 분기 -0.12%에서 0.07%로 상승 전환했다.

전월세 가격지수가 우상향하며 서울 오피스텔 수익률은 2019년 10월(4.86%) 이후 가장 높은 4.87%로 집계됐다.

이밖에 직방 자료를 보면 8월 서울 오피스텔 매매 거래(973건) 중 신고가 비율이 19%(168건)로 상승했다. 오피스텔 신고가 거래 비중은 올해 2월(97건·10%)부터 반등하다 5월(108건·14%) 주춤한 뒤 다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지지옥션 자료에서도 9월 서울 오피스텔(주거용) 경매 낙찰률은 전월 대비 3.1%p 오른 23.5%, 낙찰가율은 0.3%p 오른 85.4%로 회복되는 흐름이다.

서울을 중심으로 한 오피스텔 시장 회복은 주거용 오피스텔 수요가 늘어난 것 외에도 정부의 비(非)아파트 활성화 대책이 맞물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앞서 정부는 8·8 대책을 통해 전용 60㎡ 이하 신축 소형 주거용 오피스텔 등을 구입하면 취득세와 종합부동산세, 양도소득세 산정 시 주택 수를 제외하는 기간을 2027년 12월까지 연장하고, 기축 소형 오피스텔을 2027년 12월까지 매입 임대할 경우 세제 산정 시 주택 수에서 제외하기로 한 바 있다.

여기에 한국은행이 최근 기준금리를 인하하면서 오피스텔을 비롯한 수익형 부동산으로 투자가 더 유입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박원갑 KB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최근 아파트값 상승으로 대체 수요인 오피스텔에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한 주거 수요가 들어오고, 금리 인하로 인해 수익형 상품에 대한 투자 수요도 유입됐다. 8·8 대책 인센티브도 겹쳤다"며 "오피스텔 시장에 온기가 돌면서 거래에 숨통이 트였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formati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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