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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inNess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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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 배상현 기자 = “지금은 ‘피벗(pivo·통화정책전환 )의 시대’로 중심축이 바뀌는 상황, 금리의 변화가 보이는 시기에 어떠한 경제적 선택을 해야 하는지 중요한 시기다."
김광석 한국경제산업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이 22일 광주경제인총협회가 광주 홀리데이인 호텔에서 연 제1669회 금요조찬포럼에서 ‘트럼프 2.0, 2025년 경제전망: 경제 트렌드와 대응 전략’를 주제로 강연했다.
이날 강연에서 김 실장은 “ 미국 제47대 대통령에 당선된 도널드 트럼프의 임기 전 이미 환율이 1400원대에 근접하고 있지만 이는 리스크를 선반영한 효과로 집권 후에는 오히려 달러 가격이 1250~1350원대를 오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다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빠르게 종전하게 된다면 달러, 금 등 안전자산이 일시적으로 급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우리나라 금리 인하 전망에 대해서는 "다음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열린다. 물가 상승률, 내수경제, 부동산 경기, 가계부채 등의 상황을 봤을때 금리를 인하할 시기지만, 마지막 하나의 걸림돌은 환율이다. 현재 환율이 1400원 수준인데 금리를 인하했다가 1500원 정도 찍으면 여러가지 부작용이 나올 수 있으니 결국은 당장 금리인하를 결정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실장은 “일부에서 대공황이 온다, 경제위기 온다고 하는데, 세계 경제는 지금 L자형 경제성장으로 장기 저성장의 시대로 갈 것“이라면서 "봄에만 꽃이 피는 게 아니라 가을에도 꽃은 핀다. 인도의 경제 성장을 눈 여겨 볼 필요가 있다. 중국으로부터 공장이 빠져 나와 인도로 몰리고 있다. 2027년 인도가 세계 3위로 도약할 것"이라고도 전망했다.
그는 “마가 (MAGA·Make America Great Again) 로 표현되는 트럼프 2기 핵심 전략은 우주, AI, 반도체, 자율주행, 배터리 등 첨단산업과 제조업을 미국에 두겠다는 것“이라면서 "기후변화 대응 배제, 법인세 절감, 금리 인하, 관세 전쟁 등을 통해 미국에 기업을 유치하는 전략을 취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관세주의자인 트럼프 전 대통령은 FTA(자유무역협정)를 재협상하거나 없앨 것이라고도 예측했다.
이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종전 시나리오도 이야기했다. 그는 “트럼프는 전쟁을 러시아에 유리하게 종전하면서 러시아와 북한을 가까이 하고 결국 중국을 외교적으로 고립시킬 것”이라며 “트럼프는 마지막으로 큰 그림, 대만의 TSMC의 기술인력들을 미국으로 다 데려온 뒤 대만 땅을 중국에 내 줄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나아가 "극단적인 시나리오로 TSMC를 폭발시키는 것이 포함되고 미 항공모함이 서해 앞바다로 올 가능성이 있다. (한반도는) 군사외교적으로 긴장감이 조성되는 곳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실장은 마지막으로 “1968년 멕시코시티 올림픽에서 높이뛰기에 매트가 도입됐을 때 모든 선수가 기존처럼 앞으로 점프했지만, 포스베리 선수만 달라진 환경에 맞춰 배면뛰기를 시도해 올림픽 신기록과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면서“기업도 어려운 환경이지만 달라진 환경을 이해하고 고민해야 할 시기”라고 말했다.
앞서 광주경총은 이날 호남대학교와 지역 산업 혁신생태계 조성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raxi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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