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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inNess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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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손차민 기자 = 장성길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정책국장이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보편 관세가 부과될 경우 우리나라의 전반적인 경제와 개별 산업에 부정적 영향이 불가피하다고 우려했다.
장성길 국장은 29일 '트럼프 시대, 美 정책 변화가 한국 경제에 미칠 영향'라는 주제로 열린 '2024년 뉴시스 온라인 경제포럼'에서 트럼프 시대에서 한미 통상관계가 어떻게 발전될 지에 대해 강연했다.
그는 "2016년 트럼프 1기에 비해 결코 낙관적으로 볼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고 진단했다.
특히 보편 관세를 주요 우려 사항으로 꼽았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각국에 보편관세를 10~20%, 중국에는 60~100% 부과하는 정책을 공약으로 발표한 바 있다.
장 국장은 "트럼프 대통령은 공공연하게 관세가 미국의 경제를 강화하는데 중요한 수단이라고 말한다"면서 "이를 통해서 '미국 경제가 경쟁력을 회복하고 미국 내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고 본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만약 특정한 국가 또는 모든 국가를 대상으로 관세를 부과하는 조치를 취할 경우, 주요국들이 미국의 조치에 반발하면서 전방위적으로 전세계 교역과 투자에 있어서 불확실성이 증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교역을 통해서 경제가 성장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다자 무역 질서의 불확실성 그리고 양자간 무역 갈등은 우리나라 전반적인 경제와 함께 개별 산업에 있어서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부연했다.
다만 "트럼프 정부에서의 정책 변화가 우리 기업에게 위기만은 아니라 기회요인으로 된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장 국장은 "자동차, 배터리 등 전통적인 제조 분야를 포함해서 조선, 방산, 신재생 에너지, 원자력 분야에서도 상당한 부분의 경쟁력을 확보했는데 한미간의 협력을 통해서 더욱더 미국 내 우리 기업들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우리 기업들이 진출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를 대응하는데 있어서 산업계와 긴밀히 협의하면서 우리 정부 차원에서도 트럼프 행정부가 경제통상 분야에서 어떠한 의미를 가지는지에 대해서 다시 한번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미국뿐 아니라 중국과의 통상 환경 변화에도 대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장 국장은 "한미간 경제통상 관계의 안정적인 관리와 함께 한중간 경제통상 관계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미국과 중국간의 긴장, 갈등관계에서 관세 또는 비관세 조치를 통해 미국이 중국에 대한 어떠한 조치를 취함에 있어서도 이는 중국에 대한 조치뿐 아니라 우리기업의 대(對)중국 활동, 대세계 교역에도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산업부는 통상과 산업 주무부처로서 트럼프 행정부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통상 현안 그리고 우리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이고 다각적으로 분석하면서 트럼프 2기가 우리 산업의 위기가 아닌 기회가 될 수 있고 우리 산업의 경쟁력을 근본적으로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대응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charm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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