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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inNess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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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유럽 최대 경제국 독일은 내년 경제성장률이 0.1%에 머문다고 독일경제연구소(IW)가 5일 전망했다.
마켓워치와 dpa 통신 등에 따르면 IW는 최신 보고서를 통해 서비스 부문의 안정이 제조업과 건설 부문을 간신히 보완하면서 2025년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대비 이같이 증가하는데 그칠 것이라고 밝혔다.
IW 이코노미스트는 "독일 경제가 더는 경기주기상 악화 국면이 아니라 심각한 구조적 위기를 맞았다"고 지적했다.
또한 IW는 올해 독일 경제 GDP가 2023년보다 0.2% 축소해 2년 연속 역성장을 기록한다고 내다봤다.
경기침체로 인한 노동시장에 영향도 커지고 있다며 IW는 실업률이 올해 예상치 6.0%에서 2025년에는 6.2%로 상승한다고 관측했다.
IW는 독일 연정 붕괴를 염두에 놓고 정부 공백이 마비 상태와 불안을 가져올 것으로 분석했다.
이코노미스트는 "차기 정부가 독일의 경쟁력을 재차 강화하기 위해선 시간을 일정 낭비해서는 안 된다"면서 법인세 개혁, 노동시간 확대를 겨냥한 인센티브, 인프라와 국방에 대한 투자, 불필요한 관료주의를 대폭 줄이는 게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IW는 독일 산업계가 지정학적 갈등의 악영향을 지속해서 받고 있으며 이런 상황 개선은 좀처럼 개선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함에 따라 통상마찰이 격해질 가능성이 커졌다고 점쳤다.
IW은 독일에선 2025~2028년 사이에 1800억 유로(약 268조1640억원) 규모 경제생산을 상실한다고 예상했다.
수출 감소도 원인 가운데 하나이지만 특히 독일 국내투자가 줄어드는 게 문제라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한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4일 2025년 독일 성장률 예상치를 종전 1.1%에서 0.7%로 하향했다.
그러면서 OECD는 금년 독일 성장률 전망치를 제로로 유지했다. 이는 2024년과 2025년 유럽 20개국을 이뤄진 유로존의 평균 성장률 1.3%, 1.5%를 크게 밑돈다.
다만 OECD는 2026년 독일 경제성장률이 1.2%로 대폭 가속한다고 내다봤다.
OECD는 독일의 저인플레율과 임금 상승이 실질소득과 개인소비를 지탱할 수 있다면서 "금리 저하 등으로 민간투자가 점차 회복하지만 정책의 불확실성이 계속 투자심리를 압박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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