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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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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홍세희 기자 = 올해 서울 아파트 시장에서는 전세가격 강세가 이어졌다. 1~11월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보다 전세가격 상승률이 2배 이상 높았다.

내년에는 매매수요 감소로 인한 전월세 수요 유입과 입주물량 감소 등으로 전세가격 상승 압박이 커질 것이란 전망이다.

6일 KB부동산 월간 주택가격 동향 시계열에 따르면 올해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률은 매매가격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11월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2.6% 올랐지만, 전세가격은 6.3%나 상승했다.

아파트 매매시장은 7~8월 거래량과 가격 변동률이 고점을 기록한 뒤 하반기 들어 대출규제 강화 등 영향으로 주춤하고 있다. 반면 전세시장은 여전히 수요가 이어지면서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0.02% 오르면서 지난해 5월 넷째 주 이후 80주가 넘도록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아파트 월세가격은 연일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KB아파트 월세지수는 11월 서울이 119.3, 경기 121.4, 인천 120.6 등 모두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내년에는 아파트 매매수요 감소로 인한 수요 유입, 입주물량 감소 등으로 전셋값 상승 압력이 커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내년 전국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은 총 26만4425가구다. 올해 연말까지의 36만3851가구보다 약 27%(9만9426가구) 줄어든 것으로 2013년 이후 가장 적다.

지역별로는 경기도의 물량 감소가 가장 두드러진다. 경기도는 올해보다 4만7565가구 줄어든 6만9376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전국 전체 감소량의 47.8%를 차지한다. 이어 대구 입주 물량이 1만2916가구 줄어들고, 경북은 1만845가구가 감소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내년에도 전세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속속 나오고 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은 내년 집값은 1.0% 하락하고, 전세는 1.0%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은 수도권 주택 매매가격은 1% 상승하고, 전셋값은 2%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건산연은 "내년 입주 전망 물량이 예년보다 다소 적어 전세가격에 상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전세는 매수세 축소로 인한 수요 유입으로 인해 소폭 상승세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hong198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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