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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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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연희 기자 = 정부가 부동산 매물을 통합 관리하는 데이터 베이스(DB) 구축을 추진한다. 부동산관리협회가 운영 중인 플랫폼 '한방'이 민간 기업의 플랫폼에 비해 활성화되지 못하자 이를 개선한다는 취지다.

6일 뉴시스 취재를 종합하면 국토교통부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의 '부동산 매물정보 관리·활용을 위한 연구' 용역을 입찰 공고했다.

국토부는 연구 취지에 대해 "계약 이전 매물 관련 정보는 체계적으로 관리되고 있지 않아 여전히 중개사, 인터넷 등을 통한 별도의 정보탐색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계약 이전의 매물 정보를 확보해 구축하고 매물 정보의 활용도를 높일 수 있도록 제도 및 매물정보 관리 시스템 구축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지난 2006년부터 '실거래가공개시스템'을 통해 부동산 실거래가격을 공개하고 있으며 '부동산테크'와 '안심전세앱'에서 적정 시세 추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정부는 계약 이전의 매물 정보가 파악될 수 있도록 지난 1994년 중개사 간 정보 공개·유통 촉진 목적의 부동산거래정보망 '한방'을 도입해 지정하고 있으나 활성화되지 못한 상태다.

국토부는 이번 연구를 거쳐 DB를 구축해 부동산 매물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함으로써 부동산 가격이 합리적으로 결정될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국토부는 계약이전 부동산 매물 규모를 파악할 수 있도록 모든 매물 정보의 DB화를 추진한다. 주택에 집중하되 상가, 토지 등에 대해서도 DB화가 가능한지 검토한다.

아울러 중개사와 부동산업계 종사자, 일반 국민들이 매물 정보를 쉽게 열람할 수 있도록 하고 구축된 부동산 매물 정보를 안정적으로 관리해나갈 방침이다. DB를 구축할 때 기존 법·제도와 부합하는지, 부동산업 이해관계자나 중개의뢰 관행과 충돌하지는 않는지도 살핀다.

국토부는 네이버부동산, 직방 등 민간 부동산 매물정보 플랫폼과 함께 허위·중복 매물관리 등 협력방안도 모색해나갈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dyh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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