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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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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광온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차남 에릭 트럼프가 "미국은 합리적인 규제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암호화폐 강국이 될 수 있다"고 9일(현지시각) 말했다.

에릭 트럼프는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전 세계의 암호화폐 수도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며, 저와 제 아버지(트럼프 당선인)는 이를 전적으로 지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현대 은행 시스템은 구식인데 반해 암호화폐는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며, "암호화폐 산업 종사자들은 아무도 규제 방법에 대한 합리적인 계획을 세우지 않는 데 대해 좌절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명확한 로드맵을 갖게 될 것이고, 전 세계가 그 뒤를 따르기를 바란다"며 "우리가 모범을 보일 수 있기를 바란다. 그것이 미국인으로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이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CNBC는 에릭 트럼프의 발언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인 비트코인 가격이 처음으로 10만 달러를 돌파한 직후에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CNBC는 "(비트코인의 10만 달러 돌파로) 새로운 미국 행정부가 금융 시장에서 암호화폐 산업의 입지를 굳건히 하려 할 것이라는 확신이 투자자들 사이에서 점점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암호화폐 대통령'을 공언해 온 트럼프 당선인은 실제 암호화폐 친화적 환경을 만드는 데 총력을 다하고 있다.

일례로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4일 차기 행정부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에 친(親) 암호화폐 성향의 폴 앳킨스 전 SEC 위원을 지명했다.

그간 암호화폐 산업에 강력한 단속과 규제를 추진해 온 개리 겐슬러 현 SEC 위원장은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하는 다음 달 20일 사퇴하겠다고 예고했다.

아울러 트럼프 2기 행정부가 기존 SEC가 보유한 암호화폐 규제 감독 권한을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로 이전하려는 방안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보도도 나온 바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최근 암호화폐를 이용해 기존 금융 상품을 재창조할 수 있는 탈중앙화된 금융 시스템 '디파이'(DeFi·탈중앙화금융)를 자신이 직접 출시하기까지 했다.

디파이란 탈중앙화된 금융 시스템을 일컫는 말로, 정부나 기업 등 중앙기관의 통제 없이 인터넷 연결만 가능하면 블록체인 기술로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뜻한다.

자산 토큰화, 스테이블 코인(비변동성 암호화폐), 탈중앙화 거래소(중개인 없이 자산을 P2P 방식으로 관리하는 분산화된 자산 거래소) 등이 대표적인 디파이 서비스 모델로 꼽힌다.

실제 에릭 트럼프는 이날 "우리는 디파이(DeFi·탈중앙화금융)가 미래의 방향이라고 믿는다"고도 강조했다.

한편 에릭 트럼프는 차기 행정부 정부효율부(DOGE) 수장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현대의 알버트 아인슈타인"이라고 묘사하기도 했다.

에릭 트럼프는 머스크가 백악관 정책 의제를 설정하는 데 향후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사업이 번창하고 자본주의가 작동하고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민주주의가 작동하도록 하는 데 머스크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ight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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