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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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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용윤신 기자 = 지난 3분기 해외직접투자액이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 고금리 지속, 지정학적 리스크 등 복합적 요인으로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가 13일 공개한 2024년 3분기 해외직접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 3분기 해외직접투자액은 총투자액 기준 141억9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151억 달러) 대비 6.0% 하락했다.

해외직접투자액은 지난 2022년 4분기(-41.2%)부터 감소추세를 이어오다가 작년 4분기(7.8%) 증가 전환했다. 하지만 올해 1분기 -7.2%, 2분기 -1.1%, 3분기 -6.0%를 기록해 3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보이고 있다.

올해 1~9월 누적으로 전년비 4.8% 감소했다. 작년 연간 투자액(-20.2%)에 이어 2년 연속 감소를 보일 전망이다.

총투자액에서 회수금액(지분매각·청산 등)을 차감한 순투자액도 94억3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128억5000만 달러) 대비 26.6% 감소했다.

업종별 투자규모는 금융보험업(60억6000만 달러), 제조업(39억7000만 달러), 광업(12억9000만 달러), 정보통신업(8억5000만 달러) 순이다. 제조업(-20.7%), 금융보험업(-13.7%), 부동산업(-30.5%)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반면 광업(161.8%), 정보통신업(314.6%)은 투자가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북미(51억3000만 달러) 지역 투자액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으나 유럽(36억 달러), 아시아(29억2000만 달러), 중남미(21억3000만 달러) 순으로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미국(37억9000만 달러), 케이맨제도(16억6000만 달러), 룩셈부르크(14억1000만 달러), 캐나다(13억3000만 달러) 순이다.

북미지역을 중심으로 광범위한 자원수요의 증가로 광업에 대한 투자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폴란드 등 유럽지역의 투자액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기재부 관계자는 "3분기 해외직접투자는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 고금리 지속, 지정학적 리스크 등 복합적 요인으로 위축된 것으로 평가된다"며 "향후 정부는 국제사회의 지정학적·지경학적 위험요인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해외로 진출하는 우리 기업이 안정적으로 경영활동을 영위할 수 있도록 주요 투자 대상국가와 다각도로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ony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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