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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inNess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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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남미 최대 경제국 브라질 중앙은행은 29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13.25%로 1.0% 포인트 대폭 올렸다.
CNBC와 AP 통신 등에 따르면 브라질 중앙은행은 이날 금융정책 결정회의(COPOM)를 열어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이같이 인상했다.
물가상승에 대한 위기감에서 2024년 12월 회의에 이어 기준금리를 1.0% 포인트 높였다.
2년여 만에 기준금리를 인상한 2024년 9월 이래 4차례 연속 금리를 올렸다. 새해 취임한 가브리엘 갈리폴로 총재 체제하 중앙은행에서도 큰폭의 금리인상이 이뤄졌다.
이코노미스트 3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사전조사에선 모두 기준금리 인상을 예상했다.
중앙은행은 성명을 통해 "브라질 경제와 고용시장이 과열 기미를 보인다"며 "인플레 기대가 상승하고 있어 추가 긴축을 겨냥한 금융정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중앙은행은 "미국 경제정책과 전망으로 인한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외부 환경에 대한 경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작년 12월 소비자 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4.8% 뛰었다. 중앙은행이 물가목표 상한으로 설정한 4.5%를 3개월 연속 웃돌았다.
헤알화 약세 등에 따른 인플레가 가속하고 쇠고기와 커피 가격 등이 올라 민생을 압박하고 있다.
중앙은행은 올해 전망에 관해 "차기 3월 금융정책 회의에서 같은 수준의 조정을 시행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혀 추가 금리인상 필요성을 내비쳤다.
한편 중앙은행은 올해 인플레 예상을 종전 4.5%에서 5.2%로 높였다. 목표 3%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중앙은행이 민간 이코노미스트 예측을 매주 집계하는 FOCUS는 2025년 말 기준금리를 15.0%로 내다봐 추가 금리인상이 이어질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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