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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inNess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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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지난 설 연휴 이어진 기록적인 폭설에도 전국 교통사고 발생 건수와 사망자 수가 지난해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2일까지 열흘간 '설 연휴 특별교통대책 기간' 동안 전국 교통사고 일평균 발생 건수는 231.3건으로 2023년(383.6건) 대비 39.7% 줄었다.
일평균 사망자 수는 3.6명으로 직전해 4.4명과 비교해 18.2% 줄어들었다. 집계 기준은 특별교통대책 기간이 끝난 2일 24시 기준 잠정치다.
특히 국가간선도로망인 고속·일반국도의 일평균 교통사고 발생 건수 및 사망자 수는 각각 23.7건과 0.3명으로, 2023년 57건, 1.2명에 비해 각각 58.4%, 75% 줄었다.
특별교통대책 기간 열흘 동안 총 이동 인원은 3222만명으로 2023년 대책 기간(5일) 2702만명보다 19.2% 증가했다.
다만 일평균 이동 인원은 452만명으로 이동량 분산과 폭설에 따른 이동 수요 감소로 직전해 587만명 대비 23.0% 감소했다.
한편 해외여행 수요가 늘면서 일평균 해외 출국자 수는 13만7000명으로 2023년(12만1000명)보다 13.2% 증가했다.
고속도로 총통행량은 4600만대로 전년 2721만 대 대비 69.1% 증가했으나, 마찬가지로 긴 연휴로 인해 일 평균 통행량은 2023년 544만대에서 460만대로 15.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속도로 최대 소요 시간은 귀성은 통행량 분산으로 전년 대비 감소했지만, 귀경은 기상 상황과 설 당일 통행량 집중으로 대부분 전년 대비 증가했다.
귀성의 경우 서울~부산은 2023년보다 2시간5분 줄어든 6시간 45분, 서울~목포도 직전해 보다 2시간20분 감소한 5시간 20분 걸렸다.
반면 귀경길은 서울~부산은 10분 늘어난 9시간, 서울~목포는 1시간45분 늘어난 8시간35분으로 파악됐다.
국토부는 설 연휴 중 전국적 대설 상황에 대응해 24시간 제설 종합상황실을 운영했다. 또 대책 기간 동안 제설작업에 제설장비 8900여대, 제설인력 1만7000여명을 투입하고 제설제 약 11만2000t을 살포했다.
또한 도로 살얼음(블랙아이스)으로 인한 대형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도로 순찰을 강화하고, 고속도로 및 국도의 도로전광판(VMS), 재난안전문자를 통해 감속운행 등 안전운전 안내를 실시했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로 올해 설 특별교통대책이 원활하게 시행되고 교통사고가 감소한 것에 대해 감사한다"며 "이번 설 연휴기간 동안의 교통수요 분석과 교통대책의 시행 결과 나타난 부족한 점을 보완하고 현장에서 국민 안전을 직접 확인해서, 국민들의 교통안전과 이동 편의가 증진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formati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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