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아래로
  • 위로
  • 0
  • CoinNess
  • 20.11.02
  • 2
  • 0





[세종=뉴시스]임하은 기자 =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은 전북대·중앙대 연구진과 공동으로 양돈산업 최대 피해질병인 '돼지생식기호흡기증후군' 바이러스의 호흡기 감염 경로 차이를 규명했다고 4일 밝혔다.

농진청에 따르면 돼지생식기호흡기증후군 바이러스는 핵심 면역세포인 폐포 대식세포를 감염시킨다.

연구진은 바이러스의 병원성 차이에 따라 감염된 대식세포에서 분비하는 면역 관련 대사물질에도 차이가 있다는 것을 이번에 밝혀냈다.

연구진은 4주령 돼지에 바이러스를 각기 다른 강도로 접종 후 임상 증상과 기관지 내 세포 유전자 발현 정보를 분석해 면역반응을 살폈다.

고병원성 바이러스는 빠른 증식으로 간질성 폐렴을 유발하고 면역세포를 감소시켰으나 중·저 병원성 바이러스로 인한 폐 손상은 상대적으로 완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감염된 세포가 비감염 대식세포의 감염을 유도하는 것이 확인됐다.

농진청은 이번 연구 결과가 다양한 병원성을 동시에 분석해 바이러스 감염 억제 또는 증상 완화 기술을 개발하는 데 중요한 기초 정보를 제공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에는 저명한 과학학술지로 인정받는 네이처 자매지에도 게재됐다.

돼지생식기호흡기증후군 바이러스는 변이율이 높고 병원성이 다양해 백신 및 치료제 개발이 어렵고, 고병원성 바이러스가 증가하는 추세다. 우리나라 피해액은 매년 1000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윤호백 농진청 국립축산과학원 동물유전체과장은 "꾸준한 연구 협력으로 돼지생식기호흡기증후군 바이러스 감염을 제어할 수 있는 기술적 발판을 확보했다"며 "국립축산과학원을 중심으로 공동 연구에 더욱 매진한다면, 돼지생식기호흡기증후군 바이러스 감염 피해를 원천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기술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ainy71@newsis.com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kakao talk
퍼머링크



댓글 0

추천+댓글 한마디가 작성자에게 힘이 됩니다.
권한이 없습니다.





[전국 휴대폰성지] 대한민국 TOP 성지들만 모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