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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inNess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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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임하은 기자 = 농촌진흥청이 우리나라 기술을 활용해 아시아 11개국의 주요 소비식품의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공개했다고 4일 밝혔다.
농진청은 한-아시아 농식품 기술협력 협의체 회원국의 주요 소비 식품 영양성분 정보를 생산해 식품성분 데이터베이스를 마련했다. 지난해 12월부터 '농식품올바로(koreanfood.rda.go.kr)'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식품 923점을 20개 식품군으로 분류하고 각 나라에서 생산한 14개 성분과 에너지, 폐기율(식품 전체 질량 중 섭취하지 않는 질량의 비율) 등 총 16개 항목의 1만2484개 정보를 수록하고 있다.
더불어 영문과 자국어로 식품명, 학명, 품종, 정보 생산 국가 등을 표기했다.
농진청은 지난 2021년부터 3년간 협의체 회원국에 50년 동안 축적한 데이터베이스 구축기술을 공유하고, 유엔식량농업기구 식품성분 정보 발간 지침에 적합한 11개 회원국의 데이터베이스를 표준화했다.
이번 사업으로 부탄, 몽골, 키르기스스탄 3개국은 자국의 식품성분 분석 정보를 처음으로 확보하게 됐다. 특히 아시아 국가들은 식품성분 데이터베이스를 통합·구축해 고유의 식문화와 생물다양성을 체계적으로 보존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앞으로 2027년까지 3년간 회원국 연구자 교육을 지원해 분석 대상 식품을 확대하고, 영양 정보 품질을 높이는 동시에 회원국 전통음식 정보도 함께 구축할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농진청이 1970년대부터 국제기구의 지원을 받아 발간해온 '국가표준식품성분표'를 현재까지 갱신·공개하고 있다.
유선미 농진청 식생활영양과장은 "통합된 아시아 식품성분 데이터베이스 구축으로 국가별 농식품 소비 경향을 파악하고, 이를 통해 기후변화로 인한 농업환경 변화와 영양 문제에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ainy7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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