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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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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하나금융그룹이 지난해 역대 최대 규모인 3조738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하나금융은 4일 경영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해 4분기 5135억원을 포함해 연간 연결 당기순이익 3조 7388억원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9.3%(3171억원) 증가한 것이다.

하나금융은 "대내외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증대와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이자이익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손님 기반 확대, 수익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따른 수수료 이익 증가, 선제적·체계적 리스크 관리 노력 등에 힘입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하나금융은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이자이익의 감소, 환율 상승으로 인한 FX 환산손실 2119억원 등 대규모 일회성 비용에도 고객 기반 확대를 통한 핵심이익을 이끌며 시장 기대치에 부응하는 실적을 시현했다.

그룹의 핵심이익은 이자이익 8조 7610억원과 수수료이익 2조696억원을 합한 10조 8306억원으로 전년 대비 1.5%(1551억원) 증가했다. 수수료이익의 경우 전년 대비 15.2%(2735억원) 늘어 그룹의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지난해 말 대손비용률(Credit Cost)은 전년 대비 0.11%p 감소한 0.29%를 나타냈다. 그룹의 연체율은 0.51%로 전분기 대비 0.04%p 개선됐다. BIS비율 추정치는 15.50%다.

주요 경영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과 총자산이익률(ROA)은 각각 9.12%, 0.61%다. 지난해 기준 그룹의 총자산은 신탁자산 177조 6634억원을 포함한 815조5110억원이다.

하나금융그룹 이사회는 진정성 있는 주주환원정책의 일환으로 그룹 출범 이후 최대 규모인 4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실시하기로 했다.

하나금융은 "그룹의 견조한 펀더멘탈을 기반으로 지난해 10월 발표한 기업 밸류업(Value up) 계획을 흔들림없이 추진해 나가겠다는 그룹 이사회와 경영진의 강한 의지가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날 그룹 이사회는 2024년 기말 현금배당을 주당 1800원으로 결의했다. 지난해 보통주 1주당 현금배당은 분기배당 1800원을 포함한 총 3600원이다. 전년 대비 주당 200원(5.9%) 증가했다. 연간 총주주환원율은 37.8%로 전년 대비 4.8%p 상승했다.

그룹의 보통주자본비율(CET1) 추정치는 지난해 말 기준 13.13%로, 기업가치 제고 계획 이행을 위한 목표 보통주자본비율 수준인 13.0%~13.5% 구간에서 안정적으로 관리됐다.

계열사 중 하나은행은 지난해 4분기 5756억원을 포함해 연간 연결당기순이익 3조3564억원을 시현했다. 이자이익 감소와 환율상승에 따른 FX 환산손실 등 대규모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으나 퇴직연금 적립금 증가, IB 수수료 확대, 영업점 외환매매익 증가 등으로 견조한 실적을 유지했다.

은행의 수수료이익은 전년 대비 8.5%(741억원) 상승한 9450억원을 달성했다. 이자이익(7조 7385억원)과 수수료이익을 합한 은행의 핵심이익은 8조 6835억원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hach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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