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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inNess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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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홍주석 인턴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추경(추가경정예산)을 위해 민생회복지원금을 포기할 수 있다는 견해를 내놓은 가운데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근 정치적 행보를 평가했다.
4일 YTN 라디오 '뉴스파이팅'에 출연한 최 전 수석은 최근 이 대표의 정치적 행보를 두고 "지난 대선의 데자뷔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 대표가 득표를 위해서 이 대표만의 정책을 못 내놓은 상황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최 전 수석은 "특히 민주당에서 제기한 추경의 필요성은 민생 지원금이었다. 민생 지원금은 지금 같이 경제가 어려울 때, 재정을 통해 재정의 역할을 확대하는, 소위 말해 돈을 푸는 정책"이라며 "그런데 민생 지원금을 안 하더라도 추경만 한다면 동의하겠다는 것은 민주당의 애당초 주장을 무색하게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대로 가면 적자 추경이 된다. 세수 부족분 등을 충당하기 위한 추경 정도뿐이 안 되는 것"이라며 "본래 민주당이 주장했던 목적들이 상실되는 주장이기 때문에 흑묘백묘가 아니다. 그냥 적자 추경에 동조하는 것 뿐"이라고 부연했다.
이에 진행자가 "그럼 (이러한 행보가) 중도층 외연 확장에 도움이 안 된다고 보는 것인가?"라고 묻자 최 전 수석은 "우선 이런 결정에는 지점과 기준이 있어야 한다"며 "그런데 지금의 결정은 추경을 할 필요가 없다는 논리와 같은데 추경 주장을 한 것"이라고 답했다.
최 전 수석은 민주당의 폐쇄적인 분위기를 두고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당내에서는 사실 국민의힘보다 (민주당이) 사실 더 입틀막이다"라며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오세훈 서울시장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대해 찬성하는 관점인 반면, 홍준표 대구시장은 탄핵에 반대 관점이다. 그러면서 후보끼리 서로 비판도 하고 윤 대통령에 대한 시각도 다르다"고 했다.
이어 "그런데 이 대표는 통합이 옳다며 총구는 바깥으로 향하라고 하는 피상적인 얘기만 한다"며 "이래서는 중도 확장이 안 된다. 당 내부 통합을 위한 진정한 조치가 필요하고, 경쟁하는 사람에 관해 총질하고 무시하고 이런 것을 하지 말아야 한다. 이걸 상대적으로 국민의힘과 비교해 봤을 때도 민주당답지 않다"고 직격했다.
한편, 최 전 수석은 전날 윤 대통령을 면회하기 위해 서울구치소를 방문한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 권성동 원내대표, 나경원 의원을 두고는 "인간적 도리이자 개인 차원의 면회라고 얘기할 거면 사방팔방 얘기하면 안 됐다"고 비판했다.
또 "이는 옥중 정치인 데다가 뇌동 당하는 것. 집권 여당 당 대표와 원내 대표로서의 적절한 행보가 아니다"고 비판하며 "이는 통합적 행보라고 볼 수 있다. 조기 대선을 전제하고 윤 대통령 지지자들에게 보내는 메시지이자 신호일 수 있다. 대선에서 그들을 빼고 갈 수가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seo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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