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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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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손차민 기자 = 한국의 정밀화학산업의 경쟁력이 선도국보다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경쟁력 제고를 위한 정부 대응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산업연구원은 12일 이런 내용의 '한국 정밀화학산업의 경쟁력 진단 및 시사점'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전문가 심층 인터뷰(FGI)를 바탕으로 5점 척도 경쟁력 조사를 실시했다.

지난해 기준 한국 정밀화학산업의 종합 경쟁력 점수는 2.8점이다. 미국·독일·일본 등 선도국(4.1점) 점수와 큰 격차를 보였다.

세부적으로 ▲공급망 재편 2.75점 ▲디지털 전환 2.75점 ▲그린 전환 3.25점 ▲인구구조 변화 2.5점을 기록했다. 세계 선도국의 점수가 ▲공급망 재편 4.5점 ▲디지털 전환 4.5점 ▲그린 전환 4.25점 ▲인구구조 변화 3.25점인 걸 감안하면 크게 뒤처진 것이다.

보고서는 스페셜티 소재 분야에서 한국이 글로벌 선도국 대비 기술격차가 크며, 핵심 원료의 해외 의존도가 높아 국산화 노력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디지털 전환 경쟁력에서는 유럽·미국의 글로벌 화학기업들이 대규모 투자를 통해 스마트 제조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는 것과 달리, 한국은 일부 대기업을 제외하면 중소·중견기업의 디지털 전환 속도가 더디다고 평가했다.

국제적인 탄소중립 흐름 속에서 정부의 정책적 지원과 기업들의 투자 확대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여전히 선도국 대비 부족한 부분이 많다고 진단했다.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노동력 감소가 정밀화학산업의 생산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대비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한국 정밀화학산업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기 위해 ▲핵심 원료의 해외 의존도 90% 이상인 제품군 특별 관리 ▲다품종 소량생산 특성 맞춤형 연구개발(R&D) 지원 ▲고부가·친환경 제품 개발 촉진 ▲중소기업의 디지털 역량 제고 등 정책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이상원 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한국 정밀화학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공급망 안정화, 디지털 혁신, 친환경 기술개발에 대한 정부 마중물 투자가 필수적"이라며 "특히 중소기업을 위한 맞춤형 지원책을 마련하고, 글로벌 신흥시장 진출 전략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harm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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