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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inNess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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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대행은 12일(현지 시간) 공개된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뷰에서 "한미의 역사적 입장과 국익을 고려할 때 무역 확대를 저해하는 조치를 취하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이 (대미) 무역전략에 있어서 멕시코와 캐나다 같은 나라들을 벤치마킹하는 것은 적합하지 않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가장 먼저 관세 부과 타깃이 된 캐나다와 멕시코는 곧바로 보복관세를 발효하거나 예고하면서 미국과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미국이 이날부터 수입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25% 일률 관세를 발효하면서 한국도 대응을 고민해야할 시점이 됐다.
하지만 한국이 일부 다른 국가들처럼 보복관세로 미국에 정면으로 맞서서는 안 된다는 것이 최 대행의 판단이다.
이는 한미 동맹이 훼손될 우려가 있고, 현실적으로 보복할 수단도 많지 않다는 점을 감안한 판단으로 보인다.
WSJ은 "캐나다와 중국이 트럼프의 관세에 맞서고 있지만, 한국은 미국으로부터의 수입품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점을 고려할 때 그러한 선택지가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대미 수입품이 적기에 보복 관세를 부과할 품목도 많지 않다는 것이다.
대신 최 대행은 한미가 무역과 경제 분야에서 "보다 균형적이고 상호 이익이 되는" 관계를 위해 노력할 수 있고, 이는 궁극적으로 한미동맹을 업그레이드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아울러 트럼프 행정부 최우선 과제인 해군 산업 부흥을 위해 한국의 전문성을 제공할 것이란 점도 강조했다.
최 대행은 인터뷰에서 "한국 정부는 민간 부문과 함께 이에 대한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자신하기도 했다.
최 대행이 권한대행직을 맡은 후 언론 인터뷰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직무에 대해서는 "모든 것이 시간과의 싸움처럼 느껴진다"고 했다. 대선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냐는 질문에는 웃으며 고개를 저었고, "지금은 임무를 완수하는데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ympath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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