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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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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한때 아시아 배터리 산업에 맞설 유망한 유럽 기업으로 여겨진 스웨덴의 전기차 배터리 스타트업 노스볼트(Northvolt)가 지난해 미국에서 파산보호 신청을 한 데 이어 자국에서 파산 신청을 했다.

12일(현지 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이날 노스볼트는 성명을 통해 "현재 스웨덴에서 사업을 지속할 수 있는 필수적인 재정 조건을 확보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최근 몇 달 간 재정에 타격을 준 "일련의 복합적인 도전 과제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는 "자본 비용 증가, 지정학적 불안정, 연이은 공급망 차질, 시장 수요 변화" 등이 포함된다고 덧붙였다.

또 노스볼트는 매우 복잡한 산업인 배터리 산업에서 생산을 확대하면서 상당한 내부적 도전 과제에 직면했다고 밝혔다. 이 스타트업은 이전에 스웨덴, 독일, 미국에서 동시에 여러 개의 공장을 건설하려 했다는 비판을 받은 적이 있다.

회사는 당국·노동조합과 긴밀히 협력해 약 5000명에 달하는 직원들에게 지원과 정보를 제공하겠다고도 밝혔다.

파산 신청 이후 법원이 지정한 관리인은 노스볼트의 사업과 자산 매각을 감독하고 미지급 부채도 정리한다.

노스볼트의 이번 스웨덴 내 파산 신청은 몇 달간 이어진 경영 위기의 결과다. 이 회사는 현금이 고갈되면서 지난해 11월 미국에서 챕터11(파산보호) 신청을 했고, 곧이어 최고경영자(CEO)인 피터 칼슨이 사임했다. 당시 칼슨은 노스볼트가 사업을 정상화하기 위해선 10억~12억 달러의 자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2016년 설립된 노스볼트는 100억 달러 이상의 자본금, 부채, 공적 자금을 조달했으며, 폭스바겐과 골드만삭스가 주요 투자자로 참여했다.

노스볼트는 유럽 전기차 배터리 산업 구축을 위한 주요 기업으로 평가받아 왔다.

이 회사는 스웨덴 북부에 공장을 건설해 친환경 에너지를 활용해 매년 수십만 개의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할 계획이었으나, 공장을 정상적으로 가동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해에는 유럽 최초의 자체 배터리 기가팩토리 확장 계획도 중단했다.

노스볼트는 지난해 구조조정 과정에서 이미 비용 절감 조치를 취했으며, 1600명의 감원을 발표한 바 있다. 또 이달 말까지 사업 구조조정을 완료한다는 계획이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wrcmani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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