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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inNess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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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임철휘 기자 = 13일 일본 도쿄증시에서 닛케이평균주가(닛케이지수)는 소폭 하락했다. 장 초반에는 500포인트 이상 상승했으나, 오후 들어 하락세로 전환되며 전날 종가 근처에서 마감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에 따르면 닛케이평균주가(닛케이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29.06포인트(0.08%) 떨어진 3만6790.03에 장을 마감했다.
반면 JPX 닛케이 인덱스 4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9.19포인트(0.12%) 상승한 2만4409.89에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TOPIX)지수는 전장 대비 3.45포인트(0.13%) 오른 2만698.36에 장을 마무리했다.
이날 시장에서는 12일(현지 시간) 미국 기술주 상승 영향을 받아 반도체 관련 종목이 강세를 보였다.
디스코가 5%, 아드반테스트가 4% 상승 마감했다.
생성형 인공지능(AI) 관련 데이터센터 수요 증가 기대감에 힘입어 전선 제조업체인 후지쿠라도 1% 올랐다.
'큰손'인 일본 연금적립금관리운용독립행정법인(GPIF)이 기존 자산 배분 비율을 유지하기로 결정한 점도 투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닛케이는 GPIF의 이번 결정이 엔화 강세 압력을 완화하고 일본 국내 주식 수급 불안 해소에 기여했다고 해석했다.
하지만 시장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큰 만큼, 이날 도쿄증시에서는 본격적인 상승세가 보이지 않았다.
실제 12일 발표된 미국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인플레이션 둔화를 시사했지만, 시장에서는 '트럼프 관세'가 인플레이션을 다시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 경제가 성장 둔화와 물가 상승이 동시에 나타나는 스태그플레이션 국면에 빠지면 일본 수출기업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12일부터 미국이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대해 추가 관세를 부과하면서 일본도 관세 대상에 포함됐고, 이에 따라 유럽연합(EU) 등 다른 국가들의 보복 관세 조치가 이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신킨자산운용의 후지와라 나오키 수석펀드매니저는 "개인 투자자의 저가 매수와 기업의 자사주 매입이 시장을 떠받치고 있지만,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황에서 일본 주가는 상승하기 어려운 국면"이라고 진단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f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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