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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inNess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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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엔화 환율은 14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정책이 미국에서 인플레 재연으로 이어져 장기금리가 고공행진한다는 관측에 엔 매도, 달러 매수 출회로 1달러=147엔대 후반으로 소폭 내려 시작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이날 오전 8시30분 시점에 1달러=147.89~147.91엔으로 전일 오후 5시 대비 0.08엔 하락했다.
다만 미국 관세 발동에 맞서 보복관세를 부과하는 공방전으로 인한 세계 경기감속 우려에서 저리스크 통화인 엔에 매수가 일부 유입하고 있다.
13일 나온 2월 미국 생산자 물가지수(PPI)는 전월에서 제자리걸음, 시장 예상 0.3% 상승을 하회했다.
그러나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중시하는 개인소비 지출(PCE) 물가지수에 반영하는 품목은 견조한 모습을 보여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이 고(高) 인플레로 연결된다는 경계감을 자극했다.
미국 장기금리가 고공행진한다는 전망으로 크게 벌어진 미일 금리차를 의식한 엔 매도, 달러 매수가 나오고 있다.
엔화 환율은 오전 10시3분 시점에는 0.51엔, 0.34% 내려간 1달러=148.32~148.33엔으로 거래됐다.
호주 시드니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해외시장 흐름을 이어받아 전일에 비해 0.45엔 상승한 1달러=147.70~147.80엔으로 출발했다.
앞서 13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3거래일 만에 반등, 12일 대비 0.45엔 오른 1달러=147.75~147.85엔으로 폐장했다.
미국 관세정책이 세계경제와 통상마찰을 부른다는 경계감으로 상대적 저리스크 통화인 엔을 사고 달러를 파는 거래가 활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 유럽연합(EU)이 미국산 위스키에 대한 추가관세를 철회하지 않으면 EU산 포도주와 샴페인 등에 200% 관세를 부과한다고 경고했다.
무역전쟁이 격렬해진다는 우려로 13일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500 포인트 넘게 떨어졌다.
투자자의 리스크 회피가 퍼져 외환시장에선 엔 환율이 강세를 나타냈다.
일본은행 우에다 가즈오(植田和男) 총재가 13일 참의원 재정금융위원회에서 "임금 상승률이 계속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금리인상을 지속한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한 것도 엔 매수, 달러 매도를 부추겼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14일 엔화는 유로에 대해 하락하고 있다. 오전 10시1분 시점에 1유로=160.86~160.87엔으로 전일보다 0.26엔, 0.16% 떨어졌다.
달러에 대해서 유로는 내리고 있다. 오전 10시1분 시점에 1유로=1.0847~1.0848달러로 전일에 비해 0.0018달러, 0.16% 밀렸다.
우크라이나 휴전을 위한 협의가 지체한다는 우려가 확산하면서 지리적으로 가까운 유로에 엔과 달러 등 주요통화에 대한 매도가 우세를 나타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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