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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inNess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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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임하은 기자 = 올해 대형 산불 피해로 인해 사과값이 급등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농림축산식품부는 산불의 직접적 영향이 없는 최근 사과값은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확인했다. 향후 올해 생산량도 양호할 것으로 관측했다.
그을림 등 산불 피해는 향후 생육관리를 통해 관리가 가능하고, 일부 저온 피해에도 결실 상태가 양호하다는 설명이다.
7일 농식품부에 따르면 이달 상순 기준 사과 후지 평균 도매가격은 ㎏당 4527원으로 전년보다 20.6% 낮다. 전국 32개 공영도매시장 가격을 평균낸 값이다. 같은 기간 소매가격도 개당 2608원으로 전년보다 5.7%, 평년보다 2.5% 하락했다.
현재 유통되는 사과는 지난해 생산된 2024년산으로 올해 산불피해와는 무관하다. 올해는 작년과 같은 '금(金)사과' 우려 없이 가격 안정세를 이어가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특히 소매가격이 장바구니 물가부담 완화를 위해 20% 할인지원을 시행한 전년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향후 출하량도 전년보다 증가할 거로 전망돼 가격은 급등 없이 안정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농식품부는 올해 사과 재배면적 전망치가 전년보다 감소한 데에는 산불 피해뿐 아니라 기후변화, 묘묙 갱신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농촌경제연구원의 '농업관측 5월호'에 따르면 올해 사과 재배면적은 전년보다 1.7% 감소한 3만2758㏊로 관측된다. 이는 10년 전인 3만1620㏊에 비해 연평균 0.4% 증가한 수준이다.
농식품부는 사과 묘묙 갱신이 필요한 산불 직접피해 면적은 473㏊로 전체 재배면적의 1.4%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사과 재배면적의 경우 기후변화와 묘묙 갱신 등으로 매년 증감을 반복하고, 올해 사과 생육은 일부 저온 피해에도 불구하고 수정률이 높아 결실 상태가 순조로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산불 지역의 그을림 등은 생육관리를 통해 피해를 최소화하면 향후 사과 생산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판단이다.
김형진 농경연 과일관측팀장은 "올해 사과는 개화기 수정률이 높아 결실상태가 양호하여 현재로서는 생산 차질 우려는 크지 않다"고 말했다.
사과 주산지인 대구경북능금농협의 이현록 상무도 "현장 확인결과 올해 개화기 날씨가 좋아 전년보다 작황이 양호하여 안정공급을 위한 충분한 생산량 확보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농식품부는 산불 피해지역과 그 외 지역에 대해 생육관리협의체를 통해 철저한 생육 관리로 안정적인 생산량 확보를 가능하게 하겠다는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rainy7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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