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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inNess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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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엔화 환율은 8일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전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3회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조기 금리인하에 신중한 자세를 보이면서 엔 매도, 달러 매수가 선행해 1달러=143엔대 후반으로 내려 시작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이날 오전 8시30분 시점에 1달러=143.78~143.80엔으로 전일 오후 5시 대비 0.60엔 하락했다.
연준이 경기둔화에 대응해 기준금리를 내린다는 기대가 약해진 게 엔 매도로 이어지고 있다.
파월 연준 의장은 FOMC 후 기자회견에서 미국 경제가 견조하다며 "고관세를 둘러싼 상황을 지켜보는 게 적절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파월 의장은 예방적으로 금리를 인하한 2019년에 비해 인플레율이 높은 점을 들어 "예방적인 조치를 취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기준금리 동결에 대한 반응은 상정한 대로 한정적이지만 파월 의장의 발언이 "연준의 금리인하에 신중한 입장을 분명히 했다"고 받아들여졌다.
10일 열리는 미중 각료급 무역협상도 양국 대립을 완화한다는 기대를 불러 달러 매수를 부추기도 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조 바이든 전 행정부 때 내놓은 인공지능(AI)용 반도체 수출규제 강화책을 철회할 방침이라는 뉴스 역시 달러 매수를 지원하고 있다.
엔화 환율은 오전 9시43분 시점에는 0.55엔, 0.38% 내려간 1달러=143.73~143.75엔으로 거래됐다.
호주 시드니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해외시장 흐름을 이어받아 전일에 비해 0.60엔 저하한 1달러=143.70~143.80엔으로 출발했다.
앞서 7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화는 4거래일 만에 반락, 6일 대비 1.40엔 떨어진 1달러=143.75~143.85엔으로 폐장했다.
고관세 발동과 관련한 미중 대립이 완화한다는 기대로 미국주 등 가격변동이 큰 리스크 자산이 오르면서 저리스 통화인 엔이 매도 우세를 보였다.
연준이 기준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는다는 자세를 나타낸 게 달러 매수를 유인하기도 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10일 스위스에서 시작하는 미중 무역협상이 긴장 완화를 이어진다고 내다봤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8일 엔화는 유로에 대해 소폭 상승하고 있다. 오전 9시41분 시점에 1유로=162.67~162.68엔으로 전일보다 0.02엔, 0.01% 올랐다.
달러에 대해서 유로는 내리고 있다. 오전 9시41분 시점에 1유로=1.1316~1.1318달러로 전일에 비해 0.0046달러, 0.40% 떨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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