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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inNess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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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 통계와 민간 금융 데이터를 상호 개방해 새로운 통찰력을 창출하고, 관련 데이터를 스타트업과도 공유함으로써 산업 생태계 전반의 혁신을 이끌겠다는 구상이다.
통계청은 8일 서울 중구 우리금융지주 본사에서 우리금융그룹과 데이터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형일 통계청장과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통계청은 통계데이터센터(SDC)를 통해 제공 중인 ▲마이크로데이터 ▲행정통계자료 ▲격자통계 ▲민간자료 등 134종 데이터를 우리금융그룹에 공유한다.
우리금융그룹은 우리은행·우리카드 등에서 수집한 방대한 금융 빅데이터를 통계청에 개방한다. 양 기관은 상호 제공한 데이터를 무상으로 활용하며 공동 분석·연구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양 기관은 우리금융의 스타트업 육성 플랫폼 '디노랩'(DINOLAB) 참여 기업들도 이 데이터를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게 했다. AI 시대에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스타트업 육성을 공동 지원한다는 복안이다.
통계청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금융데이터와 국가통계를 연계해 금융상품 이용 현황과 공유 모빌리티 이용 실태 등 실생활 밀착형 연구 과제를 발굴하고, 분석 결과를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또 우리금융 임직원을 대상으로 맞춤형 통계 교육을 실시해 공공통계의 활용도를 높이고, 민간의 데이터 분석 역량을 지원한다.
이형일 통계청장은 "고품질의 신뢰 가능한 통계데이터와 방대한 금융 빅데이터를 연계·분석하면, 기존 자료로는 제공할 수 없었던 포괄적이고 새로운 정보와 서비스를 창출하게 될 것"이라며 "공공과 민간이 데이터 협력을 통해 AI 시대에 데이터 분석·활용 능력을 갖춘 스타트업 육성을 지원한다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도 "이번 협력은 우리나라 금융 빅데이터의 품질과 국가통계의 중요성을 알리는 계기"라며 "데이터에 기반한 새로운 통찰을 통해 기업·금융 분야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구축되고, 기업 혁신이 가속화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ight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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