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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inNess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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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홍세희 기자 = 일과 삶의 균형을 뜻하는 '워라밸'이 트렌드가 되면서 부동산 시장에서도 직장과의 거리가 가까운 '직주근접' 단지가 인기를 끌고 있다.
8일 한국갤럽조사연구소가 지난해 발표한 '부동산 트렌드 2024’에 따르면 현 거주 주택으로 이사를 결정한 주요 고려 요인으로 설문 응답자의 47%가 '직장과의 거리·직주근접'을 꼽았다. 연령별로는 20~34세 응답자의 60%가 '직주근접'을 꼽아 젊은 세대로 갈수록 이 조건을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양시장에서도 직주근접에 대한 높은 관심은 쉽게 확인된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1~4월) 지방 분양시장에서 청약 경쟁이 가장 치열했던 곳은 1월 충북 청주테크노폴리스에 분양된 '청주테크노폴리스 하트리움 더 메트로'다. 청주테크노폴리스에는 대기업과 협력사들이 입주해 있어 우수한 직주근접 여건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해당 단지는 313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4400여명이 몰려 평균 46.2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매매시장에서도 산업단지나 대기업 인근 아파트는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창원국가산단 인근에 위치한 '용지 더샵 레이크파크' 전용면적 84㎡는 올해 2월 10억5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7월(8억9000만원) 대비 1억원 이상 오른 금액이다. 전주제1·2일반산단 인근 ‘에코시티더샵2차’ 전용 84㎡는 지난해 6월 5억1000만원에서 올해 4월 6억3900만원에 손바뀜 됐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지방 근로자일수록 출퇴근 시 자차 이용 비중이 높기 때문에 직장 근처에 살아야 한다는 인식이 더 강하다"라며 "직주근접 환경과 함께 일자리까지 창출되는 지역이라면 인구가 지속적으로 유입돼 부동산시장도 경쟁력을 가지는 만큼 공급 단지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ong198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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