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증시, 트럼프 '무역 합의' 발표 예고에 상승…닛케이지수 0.41%↑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8일 일본 도쿄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상승 마감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현지 공영 NHK 등에 따르면 닛케이225지수(닛케이평균주가)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148.97포인트(0.41%) 뛴 3만6928.63에 장을 마감했다.

JPX 닛케이 인덱스 4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4.09포인트(0.18%) 오른 2만4539.11에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TOPIX)지수는 전장 대비 2.56포인트(0.09%) 상승한 2698.72에 시장을 마무리했다.

이날 시장은 7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 등 주요 지수가 상승한 영향을 받았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시장 예상대로 금리를 동결한 점도 투자에 대한 안정을 가져다줬다.

도쿄증시에서는 반도체 관련주 중심으로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도쿄일렉트론은 2.05％, 아드반테스트는 3.73％ 뛰었다.

또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를 둘러싸고 각국과 벌이는 협상에 진전이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호재로 작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한국 시간으로 8일 밤 11시에 대형 기자회견을 열 것이라고 발표했다. 회견 내용으로는 "크고 매우 존중 받는 국가 대표단과의 주요 무역 합의에 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외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영국과의 무역 협정 합의를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야마구치 마사히로(山口真弘) SMBC신탁은행 투자조사부장은 "(미국의) 무역 협의 진전이 투자자 심리에 일정한 안심감으로 연결된 듯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닛케이지수는 아직 불안정한 인상이 있으나, 일미(미일), 미중 관세 협상을 둘러싼 긍정적인 재료가 나오면 닛케이지수는 3만8000선을 목표로 해도 이상하지 않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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