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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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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손차민 기자 =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한국전력공사와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추가 비용 정산을 둘러싼 갈등에 대해 "(런던국제중재법원(LCIA)의) 중재로 가는 것이 정상적인 절차이며 중재를 다루는 동안에 본격적인 협상이 한수원과 한전 사이에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황주호 사장은 8일(현지 시간) 체코 프라하에서 산업통상자원부 공동취재단과 간담회를 갖고 "부자 간에도 돈은 정확하게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한수원은 한전에 추가 공사비를 청구하기 위한 협상에도 이견이 좁혀지지 않자, 지난 7일 런던국제중재법원(LCIA)에 중재를 신청한 바 있다.

이견이 있는 금액 규모에 대해 황 사장은 "한수원은 10억 달러로 보고 있는데 한전 생각은 다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큰 플랜트를 하는 어떤 회사를 붙잡고 물어봐도 사업 마무리 후 정산 과정에서 1억~20억원 같으면 서로 협의되겠지만 액수가 크면 본인끼리 협의해서 해결될 수가 없다"며 "'왜 모자 회사간에 그러느냐'고 하는데 모든 상업적인 활동에서 큰 규모 사업은 이런 절차를 거치게 돼 있다"고 부연했다.



황 사장은 '중재 전 협의를 통해 갈등을 해소하지 않느냐'는 지적에 대해 "방법을 찾기 위해 한전하고 일부 합의한 게 있는데 그게 잘 안 지켜지고 시간이 지연되면 중재재판소는 '이들이 돈 받을 의지가 없구나'라고 볼 수도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한수원 입장에서는 그게 배임"이라며 "선택할 수 없는 길"이라고 입장을 분명히 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는 런던국제중재법원에 중재 신청을 한 것에 대한 의혹도 언급됐다.

황 사장은 "당초 한전이 UAE와 맺은 계약의 준거법이 영국법을 근거로 하기에 한수원도 런던중재재판소로 간 것"이라며 "이런 분쟁이 생길 것을 대비해서 한수원이 한전과 맺은 계약서에도 이런 내용이 들어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사에 보면 영국에 중재 신청했기 때문에 국제 망신이라는 지적이 나오는데 전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charm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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