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아래로
  • 위로
  • 0
  • CoinNess
  • 20.11.02
  • 8
  • 0




[세종=뉴시스]박광온 기자 = 이형일 통계청장은 9일 경기 안산시 원일중학교를 찾아 인공지능(AI) 시대 속 통계·데이터 활용 능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통계청은 이날 이형일 청장이 원일중 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통계를 보면 세상이 보인다'라는 주제의 특강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통계청이 직접 학교를 찾아 통계 수업을 하는 '찾아가는 통계교실'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학생들이 쉽고 재미있는 통계 학습 체험을 통해 올바른 통계적 사고를 형성하고, 통계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취지다.

특히 이번 특강은 AI 시대를 살아갈 청소년들이 통계의 중요성과 데이터 활용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한다는 데 중점을 뒀다.

통계청 관계자는 "원일중은 다양한 국적과 문화적 배경을 지닌 다문화 가정 학생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라며 "이들과의 소통을 통해 포용적 통계정책의 의미를 되새겼다"고 설명했다.

이형일 청장은 이날 특강에서 통계의 역사와 실제 사례를 통해 학생들의 흥미를 유도했다.

통일신라 시대 최초 인구조사 기록, 나이팅게일의 전쟁 병사 사망 원인 시각화 사례, 1936년 미국 대선의 표본조사 사례 등을 소개하며 통계가 사회 변화에 어떤 역할을 해왔는지를 학생 눈높이에 맞춰 알기 쉽게 풀어냈다.

특히 표본의 개념을 설명하는 과정에서는 "얼마나 많은 사람을 조사하느냐보다, 어떻게 뽑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통계가 정확한 판단을 위한 핵심 도구임을 전달했다.

학생들은 통계청이 개발한 통계 교육 프로그램 '통그라미'를 활용해 직접 설문에 응답하고, 이를 바탕으로 평균·중앙값·표준편차 등 기초 통계량을 계산해보는 실습에도 참여했다. '좋아하는 간식' '스마트기기 사용 시간' 등 생활 밀착형 주제를 통해 통계의 실용성도 체험했다.

이형일 청장은 "통계는 단순한 숫자의 나열이 아니라 우리의 삶을 기록하고 해석하는 중요한 도구"라며 "여러분이 오늘 익힌 통계적 사고력은 더 나은 판단과 결정을 이끄는 삶의 나침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통계 문해력 향상을 위한 '찾아가는 통계교실'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통계청은 오는 10월 22일부터 시작되는 '2025년 인구주택총조사'에서 '가구 내 사용 언어' '한국어 실력' 등 다문화 관련 신규 항목을 도입할 예정이다.

통계청은 이를 통해 다문화 가정 등 다양한 가구 실태를 보다 정확히 파악하고, 향후 정책 수립에 적극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lighton@newsis.com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kakao talk
퍼머링크



댓글 0

추천+댓글 한마디가 작성자에게 힘이 됩니다.
권한이 없습니다.





[전국 휴대폰성지] 대한민국 TOP 성지들만 모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