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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www.sportsseoul.com/news/read/102489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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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권오철 기자] 오익근 대신증권 대표이사가 라임자산운용 사모펀드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경정하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피해자들은 공식사과 및 금융감독원 분쟁조정위원회 일정을 조속히 개최할 것을 각각 피해자들과 금감원에 문서로 보내줄 것을 요구했다.
오 대표는 지난 19일 서울시 송파구 소재 대신위례센터에서 열린 제60기 대신증권 정기주주총회에 참석한 후 10명 내외의 라임펀드 피해자들과 면담을 진행했다. 면담은 주총 직후 즉석에서 이뤄진 것으로 대신증권 관계자들과 피해자들 간 충돌 및 고성이 오간 끝에 성사됐다.
면담에서 오 대표는 “국회에 가서도 죄송하다고 말씀드렸고 제재심과 관련된 금융감독기관에 이런 사태를 일으킨 것에 대해 충분한 사과를 드렸다”고 말했다. 이에 한 피해자는 “피해자들에게 공식적으로 사과의 레터(편지)를 보낸 적이 있느냐”라고 반문하며 “(대신증권 측이)국회에 가서 피해자들에게 1년째 시달리고 있다고 말했다고 들었다. 그게 사과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오 대표는 “여기 계신 분들에게라도 사과하겠다”며 자리에서 일어나 고개를 숙였다. 이어 그는 “이번 사태에서 저희가 책임이 없다고 한 적이 한 번도 없다. (손실액의) 30%의 우선적인 선지급 금액이 타사보다 충분하지 않았다는 점도 인지하고 있다. 그것이 최종적인 피해보상은 아니다. 또 분쟁조정 절차를 개시하면 마다할 이유가 없고 성실하게 임하겠다”면서도 “최종적인 구제절차는 분쟁조정 절차에서 피해자분들이 만족하지 못한다면 결국은 소송”이라고 밝혔다.
이에 피해자 대표는 “일각에서 대신증권이 분쟁조정 의사가 없는 것으로 들었다. 조속히 분쟁조정을 개시하자고 의사표현을 한 적이 있느냐”고 질문했다. 대신증권이 판매한 라임펀드의 환매가 중단된 것은 2019년 10월경이다. 언론을 통해 금융감독원의 대신증권 분쟁조정이 언급된 것은 지난해 8월이었고 연말까지 진행될 것으로 기대됐으나 실제로 분쟁조정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에 피해자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오 대표는 “분쟁조정국장과 미팅도 가졌고 분쟁조정을 개시하겠다고 말했다. (분쟁조정 의사가 없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 정해진 절차를 마다할 이유가 없다. 조심스럽지만 분쟁조정은 4월까지는 개시하기 어렵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금감원에 분조위를 당겨달라는 레터를 보내달라’는 요구와 관련해선 “나는 여러 이사들 중에 한 명일 뿐이다. (혼자서) 공식적 결정을 할 수 없다. 정기 이사회는 매월 둘째주 열리니 질문을 정리해서 주면 공식적인 답변을 드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konplash@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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