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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www.sportsseoul.com/news/read/1026229




미래에셋생명

[스포츠서울 권오철 기자] 미래에셋생명이 업계 최초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인증을 받은 후순위채권을 발행한다. ‘ESG경영 실천과 자본 건전성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은 것이란 평가다.

미래에셋생명은 1500억원 규모의 ESG 인증 후순위채권을 발행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미래에셋생명 이사회는 이날 후순위채권 발행에 대한 안건을 승인받아 2개월 이내에 발행을 진행하기로 결의했다. 미래에셋생명은 “만기, 이율, 금액 등 구체적인 조건은 증권신고서 제출 및 수요예측 과정에서 변동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SG채권은 녹색채권, 사회적채권, 지속가능채권으로 분류할 수 있다. 녹색채권은 신재생에너지 등 친환경 프로젝트나 사회기반시설에 투자할 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채권이고, 사회적채권은 저렴한 주택공급, 실업방지 등 사회적 가치창출 사업에 투자할 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채권이다. 지속가능채권은 녹색채권과 사회적채권의 혼합적 성격의 채권이다. ESG채권을 발행하기 위해서는 조달하는 자금이 신용평가사 등 외부 평가기관으로부터 ESG기준에 적합한지 평가를 받는 것이 필요하며, 사후에는 거래소 등에 자금 사용 내역을 보고해야 한다.

미래에셋생명의 자본건전성은 이번 후순위채권 발행으로 더욱 향상된다. 후순위채 신규 발행 1000억원당 RBC(위험기준자기자본)비율은 9.3%p 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2023년 도입 예정인 새로운 국제회계기준(IFRS17)과 신(新)지급여력제도(K-ICS)에 대비해 자본 건전성을 확보하고 안정적인 영업 환경을 마련하는 한편 금리변동성 확대에 대한 사전 대응으로 내실 있는 경영 기반을 구축하게 된다.

이날 주주총회 의결을 통해 ESG경영위원회도 발족됐다. ESG경영위원회는 기존 경영위원회의 역할에 ESG 관련 연간 계획 수립 및 이행실적 보고,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승인 등 ESG 추진에 관한 사항을 추가함으로써 ESG경영의 실질적 관리 감독 역할을 하게 된다.

김은섭 미래에셋생명 경영서비스부문대표는 “2020년 지속가능경영 ESG비전 선포를 시작으로 ESG경영위원회를 발족하는 등 장기적 관점에서 기업가치와 지속가능성에 영향을 주는 환경, 사회, 지배구조 등 비재무적 요소를 반영한 경영을 실천하고 있으며, 이번 자본 확충을 통해서 ESG경영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onplash@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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