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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www.sportsseoul.com/news/read/103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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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철 SK동남아투자법인 대표(오른쪽)와 권혜조 부사장(왼쪽)이 6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대니 레(Danny Le) 마산그룹 CEO(가운데)와 화상으로 빈커머스 투자 계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 SK그룹

[스포츠서울 김민규기자]SK그룹이 베트남 마산그룹(Masan Group)과 체결한 전략적 파트너십이 본격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SK그룹은 마산그룹의 유통전문 자회사인 ‘빈커머스’(VinCommerce)의 지분 16.3%를 4억1000만 달러(한화 약 460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SK그룹이 지난 2018년 마산그룹 투자 시 확보한 ‘선별적 우선 투자권리’를 행사한 것이다. ‘빈커머스’는 베트남에서 2300여개의 편의점 및 슈퍼마켓을 운영하고 있으며 베트남 소매시장 내 점유율 50%에 달하는 유통 1위 기업이다.

이번 지분 인수와 관련해 SK그룹 관계자는 “빈커머스가 향후 ‘알리바바’나 ‘아마존’처럼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결합한 옴니채널 사업자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이번 투자는 동남아 시장에서 고성장이 예상되는 미래 유통 밸류체인에 대한 투자”라고 설명했다.

마산그룹은 베트남 최대 식음료(F&B) 기업이다. 마산그룹은 지난 2019년 12월 빈그룹으로부터 빈커머스 지분 83.7%를 인수한 이후 기존 식음료 사업과 빈커머스와의 시너지를 통해 각 사업영역에서 확고한 시장지배력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빈커머스 매출은 2019년 11억 달러(약 1조2300억원)에서 마산그룹이 인수한 첫 해인 지난해 14억 달러(약 1조5680억원)로 약 30% 성장했으며 올해는 18억 달러(약 2조 16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SK그룹은 마산그룹과 맺은 전략적 파트너십에 따라 마산그룹이 2019년 인수했던 것과 동일한 조건으로 빈커머스 지분 16.3%를 인수했다. 이를 통해 SK그룹은 상당한 수준의 평가차익 뿐만 아니라 마산그룹이 집중육성 중인 종합 소비재 사업에 대한 추가 투자 권리도 확보하게 됐다. 특히 베트남에서 편의점·슈퍼마켓 등 현대식 유통시장이 연 25% 이상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빈커머스가 구축하고 있는 새로운 온·오프라인 유통비전이 호평을 받고 있는 만큼 향후 지분가치는 더 커질 것으로 SK그룹 측은 전망했다.

SK그룹은 이번 투자를 통해 더 강화된 마산그룹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활용해 베트남 내 온·오프라인 유통, 물류, 전자결제 등 주요 전략적 관심 분야에 대한 투자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박원철 SK동남아투자법인 대표는 “마산그룹은 베트남 시장에서 성공을 위한 최적의 파트너다. SK는 새로운 성공 사례를 창출해 나가기 위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쯔엉 콩 탕 빈커머스 CEO는 “빈커머스는 고객 중심 경영을 통해 판매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영업 효율성을 개선하는데 성공했다”며 “이번 SK의 투자가 베트남 시장에서 빈커머스가 또 한 번 도약하는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그룹은 베트남 등 동남아 지역에서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2018년 8월 SK동남아투자법인을 설립했다. 이후 SK동남아투자법인은 2018년 10월 마산그룹 지분 9.5%, 2019년 5월 빈그룹 지분 6.1%를 인수하는 등 본격적인 투자를 진행했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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