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코로나19 신규감염 111명·본토 83명...무증상 30명↑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에서 다시 확산하는 코로나19에 걸린 신규환자가 전날 143명보다 32명 줄어든 111명이 생기고 이중 83명은 집단감염이 일어난 장쑤성과 후난성, 허난성, 후베이성 등 본토에서 발병했다.

7월20일 이후 지금까지 전국 17개 성시자치구에서 약 1089명이 감염하면서 여름철을 맞아 본격적으로 퍼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신랑망(新浪網)과 신화망(新華網) 등에 따르면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11일 오전 0시(한국시간 1시)까지 24시간 동안 31개 성시자치구와 신장 생산건설병단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111명 발생해 누계 확진자가 9만4080명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외부에서 들어온 환자는 28명으로 저장성에 12명, 윈난성 5명, 상하이 4명, 쓰촨성 3명, 광둥성 2명, 톈진과 산둥성 1명씩이다.

전날 지난 1월 이래 7개월 만에 100명을 넘어선 본토 추가 감염자는 극심한 물난리를 겪은 허난성 7명, 난징공항을 중심으로 델타 변이가 확산하는 장쑤성에서 54명, 유명 관광지 장자제에서 집단 발병이 일어나 퍼진 후난성 5명, 코로나19 첫 발생지 후베이성 14명, 윈난성 2명, 수도 베이징 1명이다.

누적 국외 유입 감염자는 7737명이다. 완치 퇴원자를 제외하고 치료 중인 환자는 729명이다. 아직 사망자는 없고 중중환자가 15명이다.

중국 당국이 확진자에는 포함하지는 않고 별도로 집계하는 신규 무증상 환자는 전날 38명에서 8명 준 30명이다. 이중 후베이성 5명, 허난성 2명을 제외한 23명은 외국에서 들어왔다.

무증상 환자는 전날보다 3명 감소한 498명이 의학 관찰 중이며 이 가운데 392명이 외국에서 왔다.

총 사망자는 4636명이며 이중 코로나19 발원지 우한 3869명을 포함해 후베이성이 4512명이다.

지금까지 퇴원한 감염자는 8만7655명이다. 감염자와 긴밀 접촉한 사람은 113만5904명이며 의학관찰 대상자 경우 5만808명으로 전날에 비해 2494명 증대했다.

치료 중인 환자는 국외 유입 729명을 포함해 1789명으로 전날보다 87명 크게 늘었다. 이중 중증환자는 전일에 비해 6명 증가한 60명이다.

누계 코로나19 접종 건수는 9일 1252만4000 회분을 합쳐 17억9504만9000 회분에 달했다.

장쑤성 위생당국은 11일 관내 양저우시에서 54명의 확진자가 생겼다면서 지난 20일 이래 난징의 누적 환자가 233명, 양저우시 448명, 화이안시 12명, 쑤첸시 3명으로 늘었다고 전했다.

현재 장쑤성 내 병원에서 격리 치료 중인 확진자는 685명이며 이중 666명이 현지 발병자다.

후난성 경우 최근 발원지인 장자제시에서 5명이 새로 확진판정을 받았다. 7월20일부터 이날까지 누계 환자는 99명이며 이중 3명이 외부에서 유입했다. 97명이 격리 치료 중이다.

코로나19 진원지인 후베이성 전염병 대책본부는 11일 우한시에서 3명, 싱먼시 7명, 황강시 3명, 어저우시 1명 등 14명이 신규 감염했다고 밝혔다.

우한시에서는 지난 4일부터 시민 1123만명에 대한 전수검사를 실시해 완료했다.

역대 최악의 홍수로 많은 피해를 낸 허난성에서도 해외 유입 코로나19 전문병원인 제6 인민병원과 관련한 감염이 퍼지고 있다.

허난성 위생건강위는 11일 성내에서 6명의 무증상 환자가 확진자로 바뀌었다며 새 감염자는 정저우시 6명, 주마뎬시 1명 등 7명이라고 발표했다.

7월31일 이래 누적 환자는 134명이고 무증상자가 12명이다.

한편 홍콩에선 전날보다 4명 많은 1만2019명이 지금까지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이중 1만1728명이 퇴원하고 212명이 숨졌다.

마카오는 전일과 같은 63명이 이제껏 걸렸지만 격리 치료 중인 6명 외에는 완치 퇴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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