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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안경남 기자 = 벤투호가 47년 묵은 '이란 아자디 징크스'에 또 발목을 잡혔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2일 오후 10시30분(한국시간) 이란 테헤란의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란과의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4차전 원정 경기에서 후반 3분에 터진 손흥민(토트넘)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후반 31분 알리레자 자한바크시(페예노르트)에 동점골을 허용하며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비록 3연승에는 실패했지만, 최종예선 4경기 연속 무패(2승2무·승점 8)를 이어간 한국은 선두 이란(승점 10)에 이어 조 2위를 유지했다.

하지만 다른 팀 결과에 따라 3위권에 추격을 허용하게 됐다.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의 중요한 길목에서 한국 축구가 또 이란 원정 징크스에 주춤했다.

이란과의 통산 상대 전적에서 9승10무13패로 열세가 계속됐고, 2011년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전서 윤빛가람(울산)의 결승골로 1-0 승리한 뒤 7경기 연속 무승(3무4패) 부진이다.

또 '원정팀 지옥'으로 불리는 테헤란의 원정에서도 1974년 9월 아라야메르 스타디움(현 아자디 스타디움) 원정 이후 무승 징크스(3무5패)가 계속됐다. 무려 47년이다.

심지어 이번 이란 원정은 관중 없이 치러졌다. 이란축구협회가 당초 여성 관중 일부를 포함해 1만 명을 입장시킬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무관중 경기가 열렸다.

이란이 홈 이점을 살리지 못했음에도 한국은 아자디 스타디움의 기운이 눌려 47년간 이어진 원정 징크스를 깨지 못했다.

이번 경기에서 이란을 이겼다면 A조 단독 1위로 올라설 수 있었지만, 연승을 놓치면서 2위에 머물렀다.

이 경기 전까지 3위권인 아랍에미리트(UAE), 레바논, 이라크(이상 승점 2)와의 승점 차가 제법 났지만, 이란전 승리에 실패하면서 3위권 팀들에 추격을 받게 됐다.

최종예선 초반 4경기에서 3경기를 안방에서 치른 한국은 11월11일 UAE를 홈으로 불러들여 5차전을 치른 뒤 11월17일 이라크와 6차전 원정 경기에 나선다.

이어 내년 1월과 2월에 진행되는 최종예선 7~8차전은 모두 중동 원정으로 열린다.

최종예선 막바지인 내년 3월에도 홈에서 이란과 9차전을 벌인 뒤 UAE 원정길에 오른다. 패배 없이 이란 원정을 마친 건 긍정적이나, 남은 여정이 쉽지 않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출처 : http://www.newsis.com/view?id=NISX20211013_0001611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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