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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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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프로농구 원주 DB의 시즌 초반 행보가 심상치 않다. 중하위권 전력으로 보는 이들이 적잖았지만 비웃기라도 하듯 공동 선두로 순항을 알렸다.

일취월장한 허웅(28)과 국가대표 센터 김종규(30)의 존재감 속에서 베테랑 이적생 박찬희(34)의 빠른 적응이 돋보인다.

DB는 22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벌어진 2021~2022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삼성과 경기에서 75-66으로 승리했다. 4승(1패)째를 거두며 수원 KT와 함께 공동 선두다.

박찬희는 27분31초 동안 9점 6어시스트로 김종규(20점 11리바운드), 허웅(13점)에 힘을 보탰다.

190㎝ 장신 가드인 박찬희는 안정적인 속공 전개와 완급 조절을 통해 DB 공격의 윤활유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공격에선 동료를 살리고, 수비에선 강한 압박, 스틸로 제 몫을 한다.

5경기 평균 9.2점 5.8어시스트 1.4스틸을 기록 중이다. 스틸은 팀 내에서 가장 많고, 어시스트는 전체에서 4위다.

2014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 멤버 박찬희의 합류로 안정감과 함께 팀플레이가 한결 매끄러워졌다.

DB 입장에선 굴러들어온 복덩이다. 박찬희는 비시즌 DB와 전자랜드(한국가스공사 전신)의 트레이드를 통해 새롭게 원주에 둥지를 텄다. 강상재(현 상무)와 박찬희가 DB로 이적하고, 두경민이 전자랜드로 옮겼다.

두경민과 강상재의 트레이드 과정에서 박찬희는 사실상 옵션에 가깝다는 분석이 많았다.

국가대표 출신, 베테랑이라는 매력이 있지만 최근 몇 시즌 동안 뚜렷한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출전 기회도 들쭉날쭉했다.

특히 지난 시즌에는 45경기에서 평균 13분32초(평균 3.5점 2.9어시스트)밖에 뛰지 못했다. 데뷔 후, 가장 짧은 평균 출전시간이다. "이제 꺾였다"고 했다.

몇 시즌 전부터 '박찬희=트레이드 매물'이라는 말이 통할 만큼 여러 소문의 중심에 있었다. 전자랜드와 불편한 동거였다.

DB에서 재기하는 모습이다. 평균 27분29초를 소화하며 빠르게 주축으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3점슛은 치명적인 약점이다. 오픈 상황에서도 상대가 수비하지 않을 만큼 슛이 불안하다. 통산 3점슛 성공률이 24.6%에 그친다. 단기전에서 큰 약점으로 지적받는다.

아직 횟수가 적지만 이번 시즌엔 5경기에서 평균 3점슛 성공률이 45.5%나 된다. 11개를 던져 5개를 꽂았다. 대부분 상대가 막지 않은 상황에서 나왔다. 박찬희의 3점슛은 다른 선수의 성공과 의미가 다르다. 준비한 수비의 틀을 흔들 만큼 뼈아프다.

선수는 코트에 설 때, 가장 행복한 법. 박찬희는 요즘 표정이 밝다.

DB 관계자는 "국가대표도 하고, 베테랑 선수면 좀 딱딱할 수 있는데 후배들과 가까워지기 위해 스스로 노력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구단 홍보영상 제작 때에도 기존에 있던 후배 선수들을 이끌며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코트 밖에서도 긍정적인 효과가 매우 크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fgl75@newsis.com


출처 : http://www.newsis.com/view?id=NISX20211023_00016242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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