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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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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주희 기자 = 아리엘 미란다(32·두산 베어스)가 KBO리그 새 역사를 쓰고도 끝까지 웃지 못했다.

미란다는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쏠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 4⅓이닝 3피안타 7볼넷 4탈삼진 2실점을 작성했다.

미란다가 5이닝도 채우지 못한 건 지난 5월19일 KT 위즈전(4이닝 6실점) 이후 20경기 만이다. 최근 19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QS, 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행진도 멈춰섰다.

대기록을 작성한 날, 꾸준함을 보여주지 못해 아쉬움이 더 컸다.

이날 경기 전까지 올시즌 221탈삼진을 작성 중이던 미란다는 3탈삼진만 추가하면 1984년 고(故) 최동원이 세운 223탈삼진을 넘어 KBO리그 신기록을 쓸 수 있었다.

올 시즌 '삼진 머신'으로 활약 중인 미란다는 어렵지 않게 신기록에 필요한 3삼진을 채웠다. 1회 2사 1루에서 채은성을 삼진으로 솎아냈고, 2회 1사 1루에서도 이영빈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고(故) 최동원과 어깨를 나란히 한 미란다는 2-0으로 앞선 3회 1사 후 홍창기까지 삼진으로 잡아내면서 시즌 224번째 탈삼진을 기록, KBO리그 역대 단일 시즌 최다 탈삼진 신기록을 작성했다.

1루 관중석에서는 뜨거운 박수가 터져나왔고, 미란다도 모자를 벗어 화답했다.

그러나 미란다의 미소는 오래가지 못했다. 완전히 흔들린 제구 때문이다.

2회까지 볼넷 1개만 기록했던 미란다는 3회 대기록 작성 이후 급격히 불안감을 노출했다.

2사 후 정주현에게 3루수 옆을 빠져나가는 2루타를 맞은 뒤 김현수와 채은성을 연속 볼넷으로 내보냈다. 2사 만루에서 오지환을 땅볼로 처리, 실점은 하지 않았다.

4회에는 선두 김민성에게 연거푸 볼 4개를 던졌다. 이영빈을 3루수 파울플라이, 이재원을 삼진, 이성우를 2루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2점 차 리드는 계속 유지했다.

그러나 5회를 채 넘기지 못했다.

미란다는 선두 홍창기와 정주현, 김현수에게 3연속 볼넷을 헌납했다. 위기를 자초한 그는 무사 만루에서 채은성에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맞아 2-1, 1점차 추격을 허용했다. 이어 오지환에게 중전 적시타를 얻어 맞아 스코어는 2-2, 동점이 됐다.

결국 벤치는 더 이상 지켜보지 못하고 미란다를 이영하로 교체했다. 1사 1, 3루에서 마운드를 이어 받은 이영하가 김민성에 더블 플레이를 유도, 이닝을 마치며 미란다의 실점은 더 올라가지 않았다.

이날 미란다가 기록한 7볼넷은 개인 한 시즌 최다 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5월6일 LG전에서 나온 6볼넷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출처 : http://www.newsis.com/view?id=NISX20211024_0001624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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