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호, 교체 없이 레바논 잡아…15년3개월 만에 무교체

[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례적인 무교체 용병술로 레바논을 잡았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7일 오후 9시(한국시간) 레바논 시돈의 사이다 무니시팔 경기장에서 열린 레바논과의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조별리그 A조 7차전에서 조규성(김천)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3연승으로 5승(2무 승점 17)째를 거둔 한국은 한 경기를 덜 치른 이란(5승1무 승점 16)을 제치고 조 선두로 올라섰다.

이와 함께 3위 아랍에미리트(UAE 승점 6)와 승점 차를 11로 크게 벌리면서 카타르행의 9부 능선을 넘었다. UAE-시리아의 경기에서 UAE가 승리하지 못하면 한국의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이 확정된다.

눈에 띄는 건 선발 11명이 교체 없이 전·후반 90분을 모두 소화한 장면이다.

체력 관리와 전술 변화 등을 고려할 때, 무교체는 이례적이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A매치에서 무교체는 2006년 10월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시리아와 2007 아시안컵 예선 이후 15년3개월 만이다.

당시 핌 베어백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다. 경기는 1-1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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