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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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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지난해 MVP를 받은 에이스와 팀 최다 홈런 선수가 빠졌는데 성적이 좋다. 아무도 이루지 못한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이라는 위엄을 자랑하기라도 하듯 두산은 두터운 선수층을 앞세워 시즌 초반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두산은 33경기를 치른 12일 현재 19승14패로 단독 3위를 달리고 있다. 2위 LG 트윈스(20승14패)에 불과 0.5경기 뒤진다.

이가 잔뜩 빠진 자리를 잇몸으로 버티면서 얻어낸 성과다.

현재 두산의 마운드에는 부동의 1선발로 꼽혔던 아리엘 미란다가 없다. 데뷔 시즌이었던 지난해 14승5패 평균자책점 2.33에 단일시즌 최다 탈삼진 신기록(225개)까지 작성한 미란다는 어깨 뒷근육(대원근) 손상으로 지난달 24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미란다의 빈자리는 같은 좌완인 2년차 최승용이 채워주고 있다. 특히 11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는 미란다가 그립지 않은 호투를 펼쳤다.

최승용은 키움 타선을 6회까지 4피안타 무실점으로 돌려세웠다. 몇 차례 위기가 있었지만 수비의 도움을 얻어 실점을 막았다. 팀이 5-1 승리를 거두면서 최승용은 21번째 생일에 평생 잊지 못할 데뷔 첫 선발승의 기쁨을 누렸다.

중간 계투에서는 정철원이라는 새 얼굴이 등장했다. 2018년 2차 2라운드로 두산에 지명된 정철원은 이듬해 11월 군 입대를 택했다. 8군단 소속으로 국방의 의무를 마치고 지난해 복귀해 올해 처음 1군에 등록됐다.

지난 6일 KT 위즈와의 1군 데뷔전에서 대선배인 포수 박세혁의 사인에 두 차례나 고개를 젓는 당돌함까지 보여준 정철원은 하루 뒤 KT를 상대로 데뷔 첫 승을 따냈다. 150㎞가 넘는 빠른 공에 제구가 크게 흔들리지 않는다는 장점으로 김태형 감독의 마음을 확실히 사로잡았다.

부족한 자원 속 분전하는 것은 타선도 마찬가지다.

작년 28홈런으로 이 부문 팀 내 1위를 차지한 양석환과 프리에이전트 자격(FA)을 얻어 떠난 박건우(NC), 여기에 초반 주전으로 자리매김한 김인태가 한꺼번에 빠졌는데 난자리가 쉽게 표나지 않는다.

묵묵히 뒤에서 때를 기다렸던 안권수, 조수행은 팀의 위기를 자신들의 기회로 만들었고, 신성현도 11일 키움전에서 3년 만에 1군 홈런포를 신고하며 경쟁의 참전을 알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hjk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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